미사, 그 어색함에 대해서..

김재화

2005. 6. 28. 오후 11:02:33

주일 미사를 끝내고 서둘러서 델라웨어에 갔습니다.

 

친교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서 말입니다.

 

운전을 하며 신자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뵙는 분들도 계시는데...

 

 

델라웨어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계셨습니다.

 

신랑은 정신이 없는 눈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침착하라는 인사를 나누고,

 

전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례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습니다.

 

이런 기분을 혼배성사가 있는 곳에서는 늘 느끼게 됩니다.

 

아마 신자가 아닌 분들이 함께 하는 자리라서 그런듯 합니다.

 

그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사는 신앙인들을 드러내는 성사이구나.

 

 

신자인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마음 가짐이 미사중에 다를 것이고,

 

신자인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행동이 미사 중에는 다를 것이고,

 

신자인 사람과 아닌 사람들은 영성체를 통해 가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일상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신앙이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아니라,

 

주님을 드러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신앙인에게 신앙을 드러내주는 미사.

 

이 미사의 은총을 우리 신앙인들이 많이 누리기를 바랍니다.

 

주일이 아닌 평일,

 

가까운 성당에 나가 주님을 모실 수 있기를 말입니다.

 

어두운 성전에 무릎을 꿇고 거룩함을 맛보는 기분이란....

 

우리 신앙인들이 가질 수 있는 은총일 것입니다.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거룩함이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댓글 7

  • 2005년 7월 3일 오후 6:17

    선택받은 우리들은 복 되다 하지 않으셨습니까.주님께 가까이 가는 마음만 있으면 얼미든지 팔 벌리시고 환영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행복합니다.회원님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 2026년 4월 6일 오후 3:58

    신앙인이라는것이 얼마나 축복이고 은총인지요.매일 주님을 모시고 일상을 시작하며 살아간다는것이 너무나 감사하고행복합니다.주님이 내 주인이되셔서....

  • 2026년 4월 6일 오후 4:14

    하느님을 믿고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은총인지 알기에 매일 미사를 통해서 말씀과 성체를 모시는 기쁨과 감사에 행복합니다.

  • 2026년 4월 6일 오후 7:48

    신앙인 이 축복임을 이제는 잘 압니다. 매일 미사 참례가 감사함으로 바꾼지 오래지 않지만 함께하기에 가능한일이라 생각합니다.고맙습니다. 신부님

  • 2026년 4월 10일 오전 7:40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드러내는 신앙인이 되어서 살아갈만큼의 신앙이 부족하기에 날마다 주님 앞에 앉아 기도드립니다. 그럼에도 넘어지면또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주님의

  • 2026년 4월 10일 오전 7:42

    은총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기쁨으로 주님을 찬미합니다. 오늘도 신부님의 기도에 감사드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 2026년 5월 5일 오전 8:55

    신부님 감사합니다. 미사의 은혜가 믿는 우리들에게는 특은이겠죠! 그런데 저는 오늘 일부러 미사 첨례를 안 갔습니다. 신부님 말씀에 마음이 많이 찔렸어요, 하느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