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 부활에 대한 논쟁을 담은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사두가이파가 예수님께 다가와 묻습니다.
7명의 남자와 결혼한 여인이 부활하면 과연 누구의 부인이 되는가?
예수님은 그들에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가하는 설명으로 답변을 하십니다.
하느님은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고 말입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대답처럼 보이지만,
예수님은 결코 그들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던져주시지는 않습니다.
한 여인이 누구의 부인이 되는가라는 질문과
하느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대답은
전혀 어울리지 않음을 쉽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 질문과 이 대답 사이에서
인간과 하느님의 시각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늘 작고, 좁은 곳을 향해 자신의 눈을 돌립니다.
우리 인간은 모두 한 곳에 시선을 두고 살아갑니다.
"자기 자신".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가 바라보지 못하는 곳을 향해 시선을 두십니다.
"자신 안에 갖혀 있는 불쌍한 우리"
하느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알고 계시기에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이 없으면 우리가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기에,
하느님은 늘 우리들 곁에 계십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은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아버지가 되시는 것입니다.
자신안에 갖혀 다른 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두가이파.
이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바로 자기 자신만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