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의 지혜

김재화

2005. 5. 9. 오후 10:40:10

때로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서 힘든 날들이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사람을 만나고,

같은 하루를 보내는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내 자신이 어항 속에 담겨진 금붕어처럼 느껴져 답답합니다.

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내 모습은

어쩌면 금붕어보다 못한지도 모릅니다.

어항 속에 있는 금붕어는 그 좁은 곳에서도 잘 살아갑니다.

그 이유를 아십니까?

금붕어는 어항속에서 아름다운 무엇을 계속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나쁜 금붕어.

금붕어는 자신이 스치고 지나온 수초를 보고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어항을 돌아 그 수초를 보면서 또 생각합니다.

정말 예쁘다.

그리고 또 다시 돌아 수초를 봅니다.

어쩌면 저렇게 예쁘지.

그리고 또.....

그 조그만 어항을 수 없이 돌면서도

금붕어는 그 좁은 세상에 질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넓은 세상에 질려하지 않습니까?

이 넓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말입니다.

미운 것,

짜증나는 것,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금붕어보다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댓글 7

  • 2005년 5월 10일 오후 3:39

    오늘 이곳에서 북미주 사제총회를 열었습니다. 피츠버그에서오신 하 요아킴 신부님과 시몬 신부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2018년 3월 11일 오전 11:45

    관상이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사물과 대화하고 깊이 보고 듣고 피조물들과 함께하시는 사제 되소서

  • 2026년 3월 23일 오전 7:36

    어항 속의 금붕어...똑같은 환경 똑같은 일상이 천국의 하루임을 잊지 않고 아름답고 행복한 오늘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하시는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 2026년 3월 23일 오후 1:43

    어항속의 금붕어처럼 똑같은 환경과 사람 일 속에서 그렇게 감사하며 아름답게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지혜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신부님처럼요 ....

  • 2026년 3월 23일 오후 1:44

    어떤환경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볼줄안다면 그것이 천국을사는 하루겠지요. 금붕어처럼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갈수았도록 주님께 청해봅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 2026년 3월 23일 오후 7:21

    반복되는 삶 일상속의 아름다움을 찾으시는 신부님저도 아름다운것을 바라볼수 있는 눈을 갖기를 희망하며 감사의 삶을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 2026년 4월 19일 오전 6:40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아름답고 찬란한 것을 볼 줄 아는 아름답고 신비한 눈! 하늘도 땅도 피조물도 볼줄 아는 참 된 눈을 가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