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김재화

2005. 4. 27. 오후 11:22:19

너무 좋은 글을 발견했다.

 

마음에 쏘옥 들어 오는 글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말이다.

 

그 글을 나의 작은 소리에 담아 본다.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다가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가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 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였을 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돌아보면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할 때가 많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은혜는 물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이지요.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 일을 만나도 즐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은 괴로움이 되어 마음속에 쓴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여서

은혜를 새기든 원수를 새기든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한번 내 마음을 조용히 돌아봅시다.

지금 내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봅시다.

 

내 마음 가득히 원수를 새기고

쓴 뿌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혜를 새기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8

  • 2005년 4월 29일 오후 5:13

    너무 누 마음에 와서 심어지네요.감사합니다.

  • 2022년 8월 27일 오전 6:54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모래와 돌

  • 2026년 3월 16일 오전 9:49

    용서의 주님을 만나고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서하였을 때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신부님의 묵상 글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 2026년 3월 16일 오전 9:50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2026년 3월 16일 오전 11:12

    들어왔던 얘기여//ㅅ지만 신부님의 뜻 풀이로 새롭게 다가오네요. 내 마음은 무엇이 심어졌는지 마음을 잘 살펴봐야겠네요. 고마움을 품고 감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2026년 3월 16일 오후 1:54

    은혜는 돌에새겨 잊지말고 용서는 모래에새겨 잊혀지게하라는말씀이 사람을 살립니다. 무엇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것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있을테니까요. 감사랍니다. 산부님

  • 2026년 3월 16일 오후 2:21

    은헤는 돌에 새겨 잊지말고 용서는 모래에새겨 잊혀지게 하라는 신부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신부님

  • 2026년 4월 10일 오전 6:43

    마음에 새긴 은혜, 은인들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 우리들 언제나 마음에는 은혜를 눈에는 사랑을 아픔을 모래에 새기는 오늘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