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사랑이 두렵다.

김재화

2005. 4. 23. 오후 11:50:16

 

사람을 만나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눈 이야기를 되씹어 보고,

 

그리고 다시 그 사람을 만나고

 

.

.

.

 

이렇게 만남을 통해 난 한 사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내가 알게 된 그 사람에게 나를 열게 된다.

 

 

사람을 아는 것은

 

책에서 읽은 지식을 아는 것과는 다르다.

 

아는 만큼 내 것이 되는 지식과 달리,

 

사람은 아는 만큼 때로는 거리감을 갖게 된다.

 

그래서 때로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멀리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무시받지 않을까?

 

저 사람이 나를 떠나지 않을까?

 

이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덜 수 있으니까.

 

 

왜 오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신자분들에 대해

 

내 마음이 무겁게 느끼고 있기 때문일까?

 

내 자신의 사랑이 말라버릴것이 두렵기 때문일까?

 

사람은 때로 이렇게 무섭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사랑이란 것,

 

온전히 주고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온전히 주고 받는 사랑에 익숙하지 못한 내 자신...

 

내 스스로가 신자들의 사랑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도록

 

주님의 사랑을 청해야 하겠다.

 

 

 

댓글 10

  • 2005년 4월 24일 오전 10:07

    인간 관계 가운데에는 성령님과 성모님을 모셔놓고 상대를 대하며는 편안하고 쉽데네요.사랑을 하실때에는 요

  • 2026년 3월 13일 오후 1:22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켜야 하는 관계를 떠나 어떤 말도 스스럼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는 반드시 꼭 주님 안에서만 가능한것 같아요. 오래 묵은 장처럼 감칠맛나는 우리는

  • 2026년 3월 13일 오후 1:25

    니가 나고 내가 너인데 ....

  • 2026년 3월 13일 오후 4:08

    세상사람을 만날때는 거리두고 조심하지만 주님안에서 먼넘운 서로눈빛만봐도 알수있는 친자매같지요. 늘감사하며 살아갑니다.

  • 2026년 3월 13일 오후 7:58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저 또한 사랑하는데 익숙지 못함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 저입니다. 상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데 아직은 서툴다고 느낍니다. 신부님 사랑이 많으시길

  • 2026년 3월 13일 오후 8:01

    기도드립니다. 상대가 나를 이해와 사랑으로 받아들여질 때 자유로운건 아직 덜 되서 인것 같음을 .....

  • 2026년 3월 14일 오전 11:06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고 오래된 만남의 사람들은 서로 말안해도 눈빛으로 알수 있고 마음을 이해도 하지만 세상 사람들을 만날때는 말도 조심하고 행동도 조심하여야 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 2026년 3월 14일 오전 11:07

    됩니다. 신부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보겠습니다.

  • 2026년 4월 4일 오전 8:27

    감사합니다 신부님, 사랑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네요,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시는데 많은 걱정을 하시네요, 지금처럼 적당히 가운데에 성령님을 모셔놓고 상대와 대화하시면 그리고 이웃을

  • 2026년 4월 4일 오전 8:28

    만나시면 좋으실것 같은데요, 우리는 모두 승리하는 삶을 원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