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론 시간에 미국의 풍습과 예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 예로 길을 걷다가 만난 사람에 대해서 언급했다.
누구도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인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도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예의인 것 같다고 말이다.
내가 이렇게 하나 하나 미국의 관습과 예의를 익혀 가듯이
주님 나라의 관습과 예의도 익혀 가야 한다고 강론을 했다.
그 길은 주님이 가르쳐 주시니,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그리고 오늘 아침에 미사가 끝나고 인사를 나눈 뒤,
제의를 갈아 입고 사무실로 오는 중에 있었던 일이다.
평소에는 인사를 하지 않던 신자분들이,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나를 보고 눈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모두들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말이다.
아마 내게 눈인사를 보내신 분들은
어제의 내 강론을 들으신 분들일 것이다.
그 분들은 나에게 얼마나 자신들이 나에게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제를 사랑하는 마음.
그것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만큼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내가 아침에 받은 사랑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야 하겠다.
주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