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강가의 수로를 따라 자전거를 탔다.
얼마를 달렸을까,
수로에서 꿈틀거리는 것이 보여서
자전거를 멈추었다.
그 꿈틀거림의 정체를 알고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50센치 아니 분명히 그것보다는 컸다.
그렇게 큰 붕어, 어쩌면 잉어이거나,
그 둘중의 하나임이 분명한 물고기들 8마리가 상류를 향해 올라가고 있는 것이었다.
비가 온지 꽤 되어서 그 물고기들은 본능적으로 상류를 향해 거슬러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난 속으로 저 놈들을 잡아가서 매운탕이나 해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그렇게 군침을 흘리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그리고 난 그 물고기들의 여행이 다다를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고 다시 한번 놀랐다.
그 물줄기의 끝에는 넓고 넓은 저수지가 펼쳐져 있었다.
지금은 비록 그 물고기들이 힘든 여행을 하고 있지만
만약 별탈없이 이곳에 다다른다면 그 물고기들은 물걱정 없이 살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그 물고기들과 같은 여행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힘들고 어려움이 다가오는 시간들...
우리는 몸을 꿈틀거리며 희망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우리들 옆에는 늘 사탄이 침을 흘리며 서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그 끝에는 우리가 찾고 있는,
그 물고기들이 본능적으로 물의 근원지를 알고 있듯이,
우리의 낙원이 존재할 것이다.
주님, 우리들의 날들
주님의 은총으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끝까지 당신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