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울린 종.

김재화

2005. 3. 30. 오후 10:16:12

미국에서는 거양성체 때 종을 치지 않는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하지만 예전에는 종을 울렸다고 한다.

 

언제부터 종을 울리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성체를 올리고 내릴 때마다

 

너무나 몸에 배어 있는 그 종소리가 그리웠다.

 

그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계속 성체를 들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말이다.

 

그런데 ...

 

어제 난 그 종소리를 들었다.

 

함께 미사를 도와 주시던 부제님께서 옆에서 종을 울려 주신 것이다.

 

그 종소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그 소리가 영혼을 깨웠다.

 

 

미사 중에 울렸던 그 종소리가 오늘도 그립다.

 

미사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종소리지만,

 

매일 들어왔던 그 소리가 여전히 좋은 이유는...

 

내 영혼에 그 소리가 새겨져 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 영혼에 아름다운 소리들을,

 

아름다운 마음들을 많이 담고 살아갔으면 좋겠다.

댓글 8

  • 2005년 3월 31일 오전 11:01

    우리가 항상가지고있는 것에대한 고마움을 일께위 주셔서 고맙습니다...

  • 2026년 2월 20일 오후 1:25

    일상에 대한 그리움 나도 모르게 새겨진 좋은 기억들 감사합니다! 신부님

  • 2026년 2월 23일 오전 7:52

    제 영혼에 아름다운 소리들이 많이 담가져서 맑고 깨끗한 마음되어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2026년 2월 23일 오후 1:30

    좋은것으로 새겨져 아름다움이 나올수있다면 얼마나좋을까요.그렇게 빛나게 살고싶습니다.감사합니다. 신부님

  • 2026년 2월 23일 오후 4:42

    미사전례가 몸에 배어 있으면 고치기도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요즘 우리 본당 신부님께서 눈을 뜨고 제대를 바라보며 미사에 집중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자꾸 눈을 감게 된다.

  • 2026년 2월 23일 오후 4:44

    미사 중에 울렸던 그 ㅈㅇ소리가 그립다 하신 신부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아름다운 신앙인의 소리를 내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 2026년 3월 15일 오전 6:52

    감사합니다 신부님, 그리움 과 감사함 과 반가움.너무나도 정겹고 꽉찬 기다림의 말씀입니다. 그 소리가 정신을 들게하고 마음을 꽉 채워주는 눈을 들어 하느님을 바라보는 그런 종소리

  • 2026년 3월 15일 오전 6:53

    이었네요. 우리 신부님 타국에서의 성무일과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지금은 어떠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