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일에 제가 두 가정-라파엘, 베드로-을 위해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미사의 봉헌자 중 한 명이 저를 더 기쁘게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집안의 어른들이 미사를 봉헌했겠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미사 후에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부님 오늘 제가 드린 미사 위해서 기도 많이 해 주셔야 해요...."
저는 처음에 그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베드로가 다시 말을 붙였습니다.
"제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봉헌한 거에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베드로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동생을 위해서 용돈을 모으면서,
베드로는 조금씩 부모님과 동생에 대한 사랑도 자신 안에 담았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주님께 다가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누군가를 위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나 자랑스럽기만한 우리의 아이들...
아이들을 위해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