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봉헌...

김재화

2005. 3. 30. 오전 12:31:26

 

저번 주일에 제가 두 가정-라파엘, 베드로-을 위해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미사의 봉헌자 중 한 명이 저를 더 기쁘게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집안의 어른들이 미사를 봉헌했겠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미사 후에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부님 오늘 제가 드린 미사 위해서 기도 많이 해 주셔야 해요...."

 

저는 처음에 그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베드로가 다시 말을 붙였습니다.

 

"제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봉헌한 거에요."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베드로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되었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동생을 위해서 용돈을 모으면서,

 

베드로는 조금씩 부모님과 동생에 대한 사랑도 자신 안에 담았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주님께 다가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누군가를 위한 사랑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나 자랑스럽기만한 우리의 아이들...

 

아이들을 위해서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댓글 5

  • 2026년 2월 22일 오전 8:04

    참 기특하고 생각이 깊은 베드로를 보며 쉬고 있는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 . . .

  • 2026년 2월 22일 오전 11:25

    주님의 은총과 신부님의 가르침을 듣고 베드로가 그렇게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일을 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부족함을 반성해 봅니다. .

  • 2026년 2월 22일 오후 12:47

    베드로의 마음이 참따뜻하게느껴집니다. 가족을사랑하는그마음이 모두가 그렇게 될수있다면 얼마나좋을까요 그렇게 되도록 마음을 모아기도드립니다.

  • 2026년 3월 14일 오전 6:05

    정말 훌륭한 애기입니다. 어려서 부터 미사를 봉헌하기 위하여 용돈을 모을 줄 아는 그 마음 그 마음에 하느님의 사랑은 얼마나 기쁘시고 행복하셨을까를 생각하니 저 또한 감사하고 기쁨

  • 2026년 3월 14일 오전 6:07

    과 동시에 저에게 부끄러움으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미사 봉헌을 자주 못 올리고 있거든요, 그 크신 은총과 신부님의 마음을 알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