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에서 많은 분들이 주님 안에서 새로 태어나셨다.
5명의 세례와 8명의 견진, 그리고 2명의 첫영성체...
주님은 우리 공동체에 더 열심히 일할 일꾼을 주심으로서,
얼마나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이 많은가를 일깨워 주시는 것은 아닌지?
대부, 대모가 되신 분들은 어떻게 대자, 대녀들을 주님께 이끌 것인지 고민하시면서,
자신이 더 주님께 나가시기를,
대자, 대녀들은 먼저 신앙의 길을 걸어가신 분들의 모범을 배우면서,
자신이 변화될 수 있기를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요즘 우리 공동체는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연령별로 작은 모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은 자신의 연령에 맞는 자리를 맡지만,
사제로서 저는 모든 연령을 이해하고, 받아주어야 합니다.
만약 사제가 자신이 좋은 자리만을 찾아간다면,
좋아하지 않는 자리에는 먼지가 쌓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제 스스로 그 옳은 자리를 제대로 찾아가는 것 또한 힘든 일입니다.
사제가 서야 할 자리를 일러주는 역할을 하는 분들도 곁에 계셔야 합니다.
사제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의 모든 것이 되려고 하지만,
아직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기에 모든 분들에게 모든 것이 되지 못함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가지 못하는 자리,
제게 힘겹지만, 가야만 하는 자리가 있다면 누군가 그 자리를 지적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저 또한 제 자신에 맞는 자리를 찾아 갈 수 있을테니까요.
소외 되지 않고 모두가 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말입니다.
아마, 이런 자리 찾기는 저 혼자만의 고민은 아닐 것입니다.
혹시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찾고 있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합니다.
지금 주위에 마음을 열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습니다.
부활을 맞이한 우리.
마음에 기쁨이 되는 소리를 많이 많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전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저의 작은 행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