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목요일의 편지...

김재화

2005. 3. 24. 오후 11:12:09

사랑의 수채화     詩人: 김진학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소유하고 있는
참 따뜻한 가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함께 있지 못해서 더 사랑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멀리 있어도 더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즐거운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늘 함께 있어도 더 사랑하는 것은
우리는 어딘가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함께 그려 가는 예쁜 수채화랍니다
둘만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의 수채화랍니다

 

시 동호회에서 보내주는 글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와서 올려 보았습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아픔일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이 기쁨이고, 즐거움일 수 있다니 말입니다.

 

얼마전에 본당에서 판공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더군요.

 

신자분들이 저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잘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힘들까봐 다른 곳에서 다들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신자분들이 저를 사랑하는 만큼 저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조금 힘들어도 여러분 모두의 짐을 덜어 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사랑은 즐거운 아픔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오늘은 성 목요일입니다.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기쁨의 자리를 가지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장미빛 제의를 사제에게 입도록 합니다.

 

하지만 그 기쁨 속에는 슬픔이 함께 합니다.

 

정말 사랑은 기쁜 슬픔인가 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영세, 견진하는 분들에게 숙제라도 줄 걸 그랬습니다....

 

댓글 7

  • 2026년 2월 19일 오후 7:29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어릴때 의미도 모르고 불렀던 노래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사는것이 우리들의

  • 2026년 2월 19일 오후 7:32

    삶인데 정말 때론 아프지만 즐겁고 슬프지만 기쁘기도 한 사랑을 노래하며 주님 뒤를 따릅니다.

  • 2026년 2월 19일 오후 8:15

    아이쿠 주님! 이렇게 고해소에서 기다리고 계실 줄 사제의 마음을 슬프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제 감정에 많이 침몰하면 이웃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잘못을 그로인해 마음을 ..

  • 2026년 2월 20일 오후 3:27

    고백성사를 보는것이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저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알려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백성사가 기쁨의 자리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 2026년 2월 20일 오후 5:16

    사랑하는사람만이가질수있는즐거운 아픔이라는말씀과 고백소에서 기다리는 신부님들의 사랑듸아픔과 즐거움이 전해집니다.신부님이계셔서감사합니다.

  • 2026년 3월 11일 오후 5:55

    오늘 따라 왠지 신부님의 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한 것 갔습니다. 신자분들의 부재 영세 견진하시는 분의들 마음까지 살피시는 신부님, 신자들을 기다리시는 그 마음 예수님의 마음이십니

  • 2026년 3월 11일 오후 5:56

    다.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사람들이 바쁘신가봐요. 그리고 예전에 우리 젊을때와는 또 다른 모습의 교회입니다.모임도 미사도 사람들이 많이 없어요. 돌아들 오시라고 기도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