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획된 본당의 고백성사.
한국에서 말하는 판공성사 같은 것이었습니다.
고백성사가 시작되기 전에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긴장을 달래기 위해 책도 읽어보고,
신문도 읽어보고,
게임도 해보고 했지만
마음이 가라앉지 않더군요.
시간이 되어 고해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고해서 문 앞에다 글을 붙여 놨습니다.
NOTICE
I AM NOT GOOD AT HEARING YOUR CONFESSION IN ENGLISH.
THEN YOU MAY BE ABLE TO FEEL FREEDOM TO SAY YOUR SINS TO ME.
THE ONE WHO HEARS YOUR CONFESSION IS NOT ME, BUT JESUS.
JESUS IS ALWAYS WAITING FOR YOU IN ANY PLACE.
JUST OPEN YOUR MIND WHEN YOU MEET JESUS.
고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고해소를 나오며 주님께 감사드릴 뿐이었습니다.
저에게 들을 귀를 주셨으니 말입니다.
늘 우리는 미리 걱정하고, 미리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 체워주심을 깨닫습니다.
늘 우리에게 적당하고 필요한 것만으로 우리를 채워주시는 주님,
늘 경배 받으소서...
그런데 저는 또 걱정을 합니다....
조금 있다 다시 시작할 고해성사를....
쯧. 인간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