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는 오렌지가 두개 있었다.
그런데 하나는 썩어서 버렸고, 이제 하나만이 남아 있다.
여태껏 그 하나를 잊고 있었는데,
오늘 그 오렌지가 나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은은한 향기...
방에 들어 오는 순간, 나를 기분 좋게 하는 그 향기가 오렌지의 존재를 알게 했다.
우리 모든 사람도 저 오렌지처럼 각자의 향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 향기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드러난다.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면,
사람들이 상대를 하지 않으려 하면,
사람들이 늘 나를 반기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으면,
우리는 내가 가진 향기의 냄새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예수님은 우리가 가진 그 향기로 우리를 알아 보실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니고 살았는지 그 분은 척 보는 순간 알아 보실 수 있으시다.
과연 지금 나는 어떤 향기로 이웃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