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미사를 끝내고,
사제관에 들어와 물을 마시고, 식탁에 앉았다.
금요일이라 누구도 냉장고 문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신문을 보고 있는 몬시뇰이 한마디 하셨다.
오늘 신문에는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다고...
그리고 광고가 이어지는 면을 넘기시며 이런 말을 하셨다.
"난 이 차 필요 없는데..."
"난 이 셀폰 필요 없는데..."
난 이 집 필요 없는데..."
...
몬시뇰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웃었다.
정말로 몬시뇰에게는 저런 모든 것이 필요 없을 것이다.
죽음을 몇번이나 넘기셨던 분이 이 세상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세상을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몬시뇰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낀다.
오늘 몬시뇰은 우리에게
세상이 좋아 할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세상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교훈을 그렇게 던지셨다고 생각한다.
금요일,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시면서 모두가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