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김재화

2005. 2. 22. 오전 11:19:03

내일이면 조 영관 신부가 미국에 도착한다.

 

그래도 가깝다면 제일 가깝게 지냈던 내 동료 신부가 이 곳으로 온다.

 

사람의 인연이란 것은 인간의 힘을 벗어나 있음을 다시 체험하게 된다.

 

조 신부는 지금 한참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조 신부가 잘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는 자와 기다림을 받는 자.

 

 

 

과연 삶을 살면서 나는 어느쪽의 자리를 더 많이 차지하고 있을까?

 

기다림을 받는 쪽이 아닐까?

 

누군가가 늘 나를 기다렸던 시간이 훨씬 많음을 돌이켜 본다.

 

내가 누군가를 절실하게 기다렸던 순간을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것은,

 

내 인생이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들의 삶은 늘 기다림을 받는 존재가 아닐까?

 

주님은 늘 우리를 기다리는 분으로 서 계시니 말이다.

 

우리가 당신의 품에 안길 그 날까지 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그 분.

 

 

우리 모두가 주님께 잘 다가가고 있는지 묵상해 보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다.

 

댓글 8

  • 2026년 1월 16일 오전 9:17

    오늘도 신부님의 묵상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릴때는 엄마를 기다리게 만들었고 주님을 알고부터는 주님을 기다리시게하고 이제는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도 주시고 기쁨과 감사도 주시니

  • 2026년 1월 16일 오전 9:20

    우리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의 뜻 잘 실천하며 사는 하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 2026년 1월 16일 오전 9:21

    저 사진속의 천진한 어린이들은 무엇을 기다릴까요???

  • 2026년 1월 16일 오후 1:28

    기다리기보다 기다림을 받는것이 많았음을 고백하며 어느날에는 내주님이 기다리는것도 모르고 내할일에몰두한적이 많아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리겠습니다.

  • 2026년 1월 16일 오후 7:36

    기다림 제목 정겹네요 기다림을 받는 것도 기다르는 것도 서로를 생갓하고 연결됨을 은 우리쪽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님께서 나를 기다리신다는 것을 다시 깨우침을 주시네요 고맙습니 다

  • 2026년 1월 16일 오후 9:09

    기다리는 자와 기다림을 받는자 ...오늘도 주님께서 팔을 벌리시고 저를 기다리고 계심을 믿고 행복하게 살아보렵니다.

  • 2026년 1월 31일 오전 7:17

    주님께 다가갑니다. 오늘 풍랑이 일고 있는 배 안에서 주무시고 ㅇㅖ수님을바라보면서 얼마나 피곤하시면 제자들을 믿고 저렇게 주무시고

  • 2026년 1월 31일 오전 7:20

    계실까. 하는 묵상을 했는데. 시부님은 주님께 잘 다가가고 있는지 묵상제목을 주셨습니다. 기다림과 다가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