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미사를 드리며...

김재화

2005. 2. 14. 오후 11:29:37

사제관의 문을 열고 성당을 바라본다.

 

불이켜진 성당이 아름다움과 거룩함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 나보다 일찍 주님을 모시고 있나보다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스하다.

 

게다가 주님께서 하늘에서 눈까지 내려 주시어 내 마음을 축복해 주신다.

 

너무나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다.

 

단(Dhan-스펠링이 맞나?) 신부님이 집전하는 미사의 느린 템포가 너무 좋다.

 

마음의 여유로움을 갖게 한다.

 

일년 정도 저녁 미사를 드리던 때와는 마음이 다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양과 염소의 비유가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는 누구나 양도 될 수 있고, 염소도 될 수 있다.

 

오른 쪽과 왼 쪽은 종이 한장의 차이다.

 

아침에 미사를 드리나, 저녁에 미사를 드리나 우리는 아무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내가 받는 축복의 양은 너무나 큰 것이 아닐까?

 

양이 되느냐, 염소가 되느냐의 선택은 예수님이 오시는 그 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이 우리의 자리를 선택짓게 하는 것이다.

 

오른쪽이냐?

 

왼쪽이냐?

 

양이냐?

 

염소냐?

 

오늘, 나는  오른쪽, 양의 자리를 맞고 있다는 행복함을 느낀다.

 

주님께 찬미.

댓글 8

  • 2005년 2월 15일 오전 9:39

    사순이 시작되면서 다시 새벽미사를 드립니다. 수산나 덕분에 저도 많은 은총을 받으며...

  • 2026년 1월 8일 오전 9:45

    새벽에 주님을 향해걸어가는 그 발걸음은축복이요기쁨입니다. 시작을 주님과함께 한다고 생각하면늘 행복해집니다.감사합니다.

  • 2026년 1월 8일 오전 10:57

    매일 매일의 삻이 우리의 자리를 선택짓게한다하신 신부님의 말씀이 깊게 다가옵니다. 새벽에 일어나 주님 앞에 앉아 있는 것이 행복하고 축복으로 느껴집니다. 신부님 오늘도 감사드리며

  • 2026년 1월 8일 오전 10:58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2026년 1월 8일 오후 4:21

    아름답고 거룩한 새벽에 주님을 만나는 기쁨으로 하루를 거룩히 살아내려 합니다. 때론 힘겹고 지칠때도 있지만 다시금 힘을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힘내서 또다시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요

  • 2026년 1월 8일 오후 6:43

    주님과의 만남을 행복으로 주시는 은혜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때 축복인것을 이미 여기에서 감사로이 받는 행복 복

  • 2026년 1월 8일 오후 6:45

    감사드립니다. 행복을 나눠주셔서

  • 2026년 1월 23일 오전 7:41

    새벽, 새벽 참 신비롭게 들립니다. 새벽 미사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칠 수 있는 여유로운 신앙인들의 삶 예수님의 손을 잡고 앞으로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