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사진기...

김재화

2005. 2. 13. 오전 3:40:02

때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 많은 경우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은 움직여 주지 않는다.

 

 

따스한 햇살,

 

그렇지만 아직은 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차갑지만 신선한 공기.

 

이 자연을 오래간만에 사진에 담으려고 했지만 카메라가 망가졌다.

 

오랜동안 사용한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져 보았다.

 

손을 많이 타서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카메라...

 

"이렇게 망가지면 안 되는데..." 라는 안타까움이 마음에 가득하기만 하다.

 

늘상 영원히 계속 될 것만 같던 평범한 삶에 작은 돌맹이가 떨어진 느낌이다.

 

 

이 자그마한 안타까움이 내 곁의 모든 것을 소중하게 만들어준다.

 

언제, 어느순간 또 무엇이 사라져갈지 모른다.

 

소중한 내 주위의 모든 것.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 뜻이 아니라,

 

그 소중한 것들의 뜻을 내가 따를 준비도 해야하지 않을까!

 

 

나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해 주었던 카메라를 잘 간직해야하겠다.

댓글 5

  • 2026년 1월 6일 오전 9:51

    늘함께 있다가 없으면 힘아들듯이 옆에있는 사람을 귀하게여기며 사랑해야겠습니다. 에수님을 뵙듯...

  • 2026년 1월 6일 오후 2:57

    인생은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말씀에 실감합니다. 옆에 있을 때는 몰랐던 것이 없어지고 나면 아쉽고 그립고 하니 말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을 소중히여기며 살겠습니다.

  • 2026년 1월 6일 오후 3:54

    지금 여기 저와 함께 숨쉬고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존중하며 살아내기 위하여 늘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부님...

  • 2026년 1월 6일 오후 5:59

    있을땐 소중함을 잘 몰랐다 옆에 없으면 더 드러나는 존재의 아쉬움 지금 가까이 있는 모든것에 소중함을 감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신부님

  • 2026년 1월 21일 오전 11:22

    신부님 사진기가 망가진게 아니라 쉬고 있는 거겠지요 하두 많은 일을 하다보니 그 카메라도 수명을 다 했나봐요. 그래도 신부님의 말씀을 잘 따랐던 사진기에 고마움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