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맛 쇼를 보고..

2011. 8. 13. 오후 1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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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맛 쇼"를 봤습니다.
한국 TV에서 경쟁적으로 하고 있는 맛집에 대한 것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사실 제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방송에 나온 맛집에 대한 믿음이 가질 않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생각으로는 내가 음식점 사장이라면 반드시 돈을 써서라도 방송에 내보내고
광고 효과를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맛집이란 것이 어디 쉽게 얻어지는 것일까
그런 의문을 가졌더랬습니다. 왜냐하면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소문일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다면 그 많은 손님을 정말 맛집이라 소문이 나기 전처럼 대접할 수 있을까..
사람이 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음식을 만들어낼까 하는 그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디 방송에 나온 맛집이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영화는 한국에 있는 모든 방송에서 보여지는 맛집에 대한 방송이 입으로 느껴지는
맛집이 아닌 그냥 보여지는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어머님과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제 음식맛은 조미료가 결정한다고 하셨더랬죠.
 
조미료를 넣지 않고 맛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음식을 만들어보신 분은 다 압니다.
얼마나 큰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지 시간은 또 얼마나 많이 걸리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그런데, 맛집이 그렇게 쉽게 만들어진다는 것은 한국사람들의 천박함을 보여주는 것이죠.
 
제가 하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규모이기 때문에 입소문으로 먹고 삽니다. 그래서, 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광고 안하고 그렇게 그렇게 버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하나 더 배웠습니다.
음식은 맛으로 결정합니다. 물론 보기도 좋아야죠.
제가 하는 일은 보기도 좋아야하고, 품질도 따라줘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손에서 나옵니다. 손맛이어야 음식맛이고, 손끝이어야 품질도 따라옵니다.
마음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님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랑이 먼저여야 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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