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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혹시 내가 개미처럼 일만 죽어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 말입니다.
마치 멈추면 죽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죽어라 죽어라 움직입니다.
잠시 멈춰 나를 돌아보고 여유를 갖는다는 것이 사치라 생각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매월 4번째 일요일이 제일 힘든 날입니다.
노래를 한다는 것이 의외로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인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미사를 두 번 드리는
매월 마지막 일요일이 한달 중 제일 힘든 날입니다.
어제도 거의 녹초가 되서 소파에서 쪽잠을 자고 나서야 조금 나아졌습니다.
오전 미사 후에 따뜻한 햇빛 아래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죽어라 움직이는 개미는 아닐까 하는 것.
멈춰진 시간 위에 올라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없다면 그리고,
일부러라도 찾지 않는다면 삶이 너무 공허한 것은 아닐까.
무언가를 꼭 이루어야 하고, 가져야만 하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일상의 삶이 스프링처럼 다시 되돌려 놓여집니다.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지만 비어 있고 아무것도 아닌 그것이 진짜임을 되새깁니다.
마음의 평화는 그 속에 있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