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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간격 함께 같은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의 같음을 감사하는 사랑으로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아름다운 간격, 사랑을 지켜가는 간격이라 생각합니다. 불이 지속적으로 밝게 타려면 두 개의 통나무가 서로의 따뜻함을 충분히 유지할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숨쉬는 공간이 충분히 있을 정도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떨어져 있을 때의 뾰족한 추위와 붙어 있을 때의 뜨거운 구속감 사이를 반복하면서 둥근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둘 사이의 아름다운 간격을 지켜가게 되는 것입니다. 일생동안 끊임없이 별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은 별을 들여다볼 뿐 태양계를 개조하려는 따위의 부질없는 노력은 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관계를 위해선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변화시키려는 노력 대신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간격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그 간격으로 인하여 함께 꿈을 나누며 성장하고 서로의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인애란의 '그대 홀로 있기 두렵거든' 중에서- |
살아감이 어려운 것은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는가 봅니다.
그렇다고 혼자라는 것을 굳이 느끼려고 하는 것도 아니어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살다 때때로 홀로 남겨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불현듯 몰려오기도 합니다.
욱일승천하던 기운이 꺽이고 삶에 지쳐 허덕이는 시간이 계속되다 보면
강인하던 정신도 허약해진 몸만큼 약해질대로 약해집니다.
원래 사람은 외로운 존재라는 것을 알아도 아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 외로움에 서글퍼집니다.
관계망에서 배우고 몸에 익은 것들이 거추장스러워지면
스스로에게도 짜증이 나고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는데 나만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함께 이루어 나가는 이 세상, 아무것도 그대로인 것이 없는데..
나만 그대로이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며 바라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인생무상과 허무함이 바로 그 간격에서 생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간만에 비친 햇살에 넋두리를 늘어 놓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