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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기 직전(2007년 10월)에 장만했던 노트북을 드뎌 밀고 OS를 새로 깔았습니다..
여기서 먹고 살 준비를 한창했던 그때 자격증을 하나 더 따기 위해 정말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샀었습니다.
거금을 주고 장만했던 노트북..
원했던 방향으로 삶이 풀리지 않아서 노트북을 보면서 후회를 잠시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면이 큰 노트북을 살걸 잘못했나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저 자신이 한심스러웠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을 깔았다 지웠다 용케 버티더니만 결국 맛이 가서 큰 마음을 먹고 밀었죠.
왜 그렇게 귀찮은 것이 많은지, 아니면 무엇이 그리 두려운지 모를 일입니다.
DVD ROM도 고장이 나버려 외장용을 빌려 어찌어찌 깔고 나니 신선합니다..
사는 것도 이런 것이겠죠. 욕심으로 가득가득 찬 마음의 때를 밀어버리면 신선한 삶이 앞에 있는데..
왜 그 욕심을 버리고 살지 못할까요 ? 정녕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
이제 살아온 날이 옛사람 말에 의하면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나이가 넘었는데도 이렇다면..
앞으로 정말 어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과연 한국에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노가다를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버리고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시험이라도 해볼 수 있을까?
그런 삶을 여기서 살아야 하는가, 아니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해야 하는가?
이 아침 다시 내게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산다는 것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워야 하는 것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