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강을 건너 - 박은옥,정태춘 공연을 보고..

2010. 8. 22. 오후 4: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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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 우리가 맞는 시간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을 늘이거나 줄일 수도 없고, 오늘이란 시간을 내일이라는 시간으로 보탤 수도 없기에..
                    오늘 보냈던 그 시간은 우리의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가당치 않은 꿈을 꿔 보기도 합니다. 이랬었으면 좋았겠다 저랬었으면 좋았겠다..
                    그리고, 우리가 건넜던 하루라는 강을 돌아보며 특정한 한 때를 집어 내서..
                    영화를 보듯 돌려보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앞 뒤 다 자르고 특정한 순간만을..
 
 
                    부여잡아서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추억이라고들 부르죠..
                    정태춘씨가 이야기 했던 말을 저는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살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 의심하며 이 길인가, 저 길인가를 고민하며 살고, 무엇인가 안정적인 상황을..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몰론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 있을 수 없고..
                    남자로서 그가 겪었던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었습니다.
                    삶을 어떤 수단으로 표현하고 나타내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지만..
 
 
                    음악이나 미술 그리고, 여타 행위 예술이란 이름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우리는 삶에서 느끼는 팍팍함을 다소나마 해소시키고 있다 생각합니다..
                    예술인이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무엇인가를 가졌던..
 
 
                    어제도 짧았지만 큰 추억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머릿속에서 꺼내 만지작거릴수록..
                    선명해질 것 같은 우리네 인생의 화려함도 결국 그 손때에 빛이 바랜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저는 그들이 불렀던 노랫가락의 선율 위에서 다시한번 선명해진 추억을 느꼈습니다..
 

 
                   "92년 장마, 종로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때 저는 "서해에서"  군 복무 중이었답니다..
                   "떠나가는 배"가 간절해지는 것은 그 뱃놈의 정서가 제 피에도 흐르기 때문이고..
                   "시인의 마을"이 있던 "북한강에서"는 지금 4대강 사업으로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삶의 현장이 파헤쳐진 그곳은 "촛불"을 든 또 다른 우리들이 있음을 "회상"합니다..
                   그들이 실향민이 되어 "실향가"를 다시 부르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제 귀속에서 울리는 잠자리들의 "윙윙윙"거리는 소리가 "장서방네 노을"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멀리서 고대하며, 곱디 고왔던 누님들의 무명실 맨 손가락의 "봉숭아"를 떠올려봅니다..
                   내일은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 심호흡 했던 마음으로 열심히 감사한 마음으로 맞아야겠습니다.
                   제 옆을 지키는 "사랑하는 이에게" 도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
 
                   정태춘, 박은옥 두 사람이 불렀던 노래 제목을 가지고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이번주도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게 웃는 얼굴로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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