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사순절이다

2019. 3. 6. 오후 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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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고맙게도 사순절이다

머리에 재를 얹고 앉아 있어서가 아니라

기도서의 점점 더 멋있어지는
십자가의 길 기도문 때문이 아니라
현재만을 알고 살았고
더럽혀지면 끝인줄 알았던 우리 생애
영원의 거울로
순결의 거울로
고맙게도 사순절이 봄처럼 다가와 있다.

영원은 다른 시간이 아니라
오늘 안에 담겨져 있는 시간이기에
순결은 다른 몸으로가 아니라
바로 우리 본래의 몸에 담겨 있기에
우리는 오늘 부터 영원을 살고
나로부터 순결해질 수 있다.

고만게도 사순절이다,
고맙게도 사순절이 축제처럼 다가와 있다.



- 기도 글 . 김동수 신부님(의정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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