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간 월요일

2011. 3. 14. 오전 5:26:37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 주일까지 ME 주말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결혼한 부부들이 혼인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부부가 서로 대화를 통해서 삶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지혜를 얻는 모임입니다. 서로 사랑해서 혼인을 하였지만 부부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살고 있었습니다.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부부는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가장 가까운 부부이지만 서로 대화가 없으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 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ME 주말 교육을 다녀오는 동안 일본에는 커다란 지진이 있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세상을 떠난 분들이 하느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리고, 많은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은 아주 간결합니다. 그래서 따로 설명할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1독서에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주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너희도 거룩한 이 되어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이 말씀에 다른 설명이나 의견이 필요 없어 보입니다. 주님처럼 거룩하게 사는 사람,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드라마와 같은 현실에서 보는 것처럼 거룩하게 살았고, 이웃을 사랑한 사람이 늘 행복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때로 악하게 살았고, 자신만을 알았던 사람이 더 잘 먹고 잘 살고 대우를 받으며 온갖 영화를 다 누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국민을 담보로 엄청난 폭력을 휘두르는 리비아의 가다피, 국민들은 배고파 굶주리고 있는데 권력을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북한, 친일을 하여서 얻은 부와 권력을 지금도 계속 유지하는 세력들, 나의 건강과 내 가족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이웃의 슬픔과 아픔은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날에 하느님께서는 셈을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인가를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하게 산 사람들,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지금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는 사람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지금 병들고 외로운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장례미사 때, 오늘 복음의 말씀을 읽습니다. 지금 하느님 품으로 가는 마지막 길에 있는 고인이 생전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평소에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면, 병들고 지친 이웃들과 함께 했다면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라는 말입니다. 생전에 자신만을 알고, 가난한 이웃들을 돌보지 않았다면, 병든 이들을 외면했다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고인이 된 사람은 장례미사 때 들려주는 이 말을 듣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장례 미사 때 이런 복음을 읽는 것은 지금 살아서 이 복음을 듣는 우리들이 복음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는 것입니다.

“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댓글 1

  • 2011년 3월 14일 오전 6:51

    <지금이 바로 은혜로운 때이며, 오늘이 바로 구원의 날>임을 늘 잊지않고 살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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