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토요일

2011. 2. 26. 오전 9:14:53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프리카와 중동에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랜 억압과 독재에 신음하던 시민들이 자유와 민주를 위해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총과 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방송과 언론을 장악해서 사람들의 귀를 막았던 나라들이 하나 둘 시민들의 손에 의해서 자유를 쟁취하고 있습니다. 30년 또는 40년 동안 권력과 명예와 부를 장악했던 소수의 사람들이 물러나고 있습니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땅을 조금만 파면 나오는 석유가 있기에 모두가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시민들은 가난과 기아에 내몰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시민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복지의 혜택을 주는 정부가 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분단된 우리의 반쪽에도 자유와 희망의 바람이 불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남, 과 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북쪽의 주민들도 모두가 배불리 먹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사람들의 영혼에 하느님의 숨결을 넣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 때,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지금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많은 능력을 주셨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이성이 있으며,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감성이 있습니다. 우주와 세상의 시작을 사유할 수 있는 오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이 세상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보석을 담으면 보석상자가 됩니다. ‘우리들 마음에 시기, 질투, 탐욕, 분노, 미움, 원한’의 쓰레기를 담으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느님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마음에 ‘용서, 희생, 나눔, 배려, 인내, 사랑’의 보석을 담으면 지금 내가 사는 이곳이 하느님 나라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매일복음 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