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화요일

2011. 2. 15. 오전 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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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과학자들은 이야기합니다. 우주의 나이는 150억년 정도이고, 지구의 나이는 40억년 정도라고 합니다. 우주가 처음 생성된 원인과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아직 과학이 밝히기에는 부족한 형편입니다.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한 것은 30억 년 전이라고 과학자들은 말을 합니다. 거대한 운석의 충돌, 화산의 분출과 같은 지각변동,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빙하기로 인해서 대규모의 생명들이 멸종하곤 하였다고 말을 합니다. 지금 우리는 간빙기를 살고 있으며 지구는 앞으로 빙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나이, 지구의 나이를 1년에 비교할 때 우리 인간의 출현은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을 합니다.

지금 우리는 과학의 도구를 빌려서 우주의 탄생과 지구의 역사 그리고 인류의 시작을 말하고 있지만, 예전의 사람들은 그런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분을 생각하였고, 우리의 능력과 우리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자연의 현상을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하였고,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사제로 살아가고 있기에 자연과학, 경제, 역사, 문학, 예술의 전문분야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그 분야의 지식은 책을 통해서, 전문가들의 말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도 과학은 생명의 기원, 유전적인 진화, 우주의 역사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학은 다른 학문과 배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학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원인을 찾으려하고 있으며, 우리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우리를 창조하신 분을 생각합니다.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가치 있는 삶,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이야기 합니다. 무한한 우주에 작은 모래알보다 작은 인간이 왜 위대한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이야기는 과학의 눈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학의 눈으로, 믿음의 눈으로 보면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연과 연줄을 생각합니다. 연은 연줄이 없으면 더 높이 자유롭게 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연줄이 끊어진 연은 곧 땅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노아의 홍수는 그 구체적인 과학적인 사실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우리와 하느님의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신학적으로 유익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면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도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산다면 우리는 또 다른 방주를 찾아갈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방주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지 않는 곳은 그곳이 아무리 아름답고, 좋은 곳일지라도 이미 방주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삶을 사셨습니다.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같은 분이 되셨습니다. 놀라운 표징과 기적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다면 지금 이 순간순간들이 모두 놀라운 표징이고,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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