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4주간 화요일

2010. 12. 22. 오전 11:20:4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각 대학 교수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를 꼽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장두노미'(감출 장, 머리 두, 드러낼 노, 꼬리 미)란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노미장두'라고도 합니다.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진실을 밝히지 않고 꼭꼭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 속으로 감추는 것이 많아서 행여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뜻하기도 합니다.

교수들은 올해 4대강 논란, 천안함 침몰, 민간인 불법사찰, 영포 논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예산안 날치기 처리 등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국민을 설득하고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들의 가정에서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숨기는 것이 많다면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아내가 남편 모르게 하는 일이 있다면 이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진실은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봉성체를 다녀왔습니다. 장롱위에 있는 물건을 꺼내다가 의자에서 넘어져서 팔이 부러지신 자매님이 있었습니다. 제게 감사하다고 말을 하셨습니다. 오른팔이 아니고 왼팔이라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다리가 아니라 팔이라서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주어진 일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면 행복은 늘 곁에 있을 것입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분께서 치료가 잘 되고 있다고 감사하였습니다. 결혼 5년 만에 아이를 가진 엄마가 있었습니다. 쌍둥이였고, 일찍 조산해서 아이들이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이제 조금 건강이 회복되어서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살아서 유아세례를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엘리사벳은 늙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습니다. 엘리사벳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지냈습니다. 이 또한 행복의 시작입니다.

행복은 하느님의 뜻을 먼저 생각할 때 이루어집니다. 물건은 자기의 기능을 다 할 때 유용합니다. 시계는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마이크는 소리를 증폭시켜 주어야 합니다.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물건들은 쓸모없고, 쓸모없는 물건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따를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하겠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댓글 1

  • 2010년 12월 23일 오후 3:24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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