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는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300조가 넘는 예산입니다. 예산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야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려하였고, 여당은 단독으로 예산을 처리하였습니다. 국민을 위한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였습니다. 여당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 예산안을 처리하였다고 합니다. 야당은 여당의 단독 처리는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장외 투쟁을 하겠다고 합니다.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들에게 국민을 위한 법을 제정하고, 예산안을 심의하라고 권한을 준 것은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서로 합의를 해서 예산 심의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제들은 교구장의 위임을 받아서 본당 사목을 하게 됩니다. 교구장은 모든 본당을 다 사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제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입니다. 교구에서는 본당의 예산은 잘 운영되는지, 각종 성사들은 잘 집전되고 있는지, 신자들은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 점검을 하곤 합니다. 올해에도 교구 관리국에서 본당의 회계 장부들을 점검하였고, 서서울 지역의 교구장 대리이신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님께서 사목방문을 하셨습니다. 본당 신부는 교구장의 위임을 받아서 사목을 하기 때문에 교구에서 사목방문을 오는 것에 대해서, 회계 장부에 대해서 점검을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대한 협조를 해야 합니다.
본당 신부는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목 협의회를 구성합니다. 사목협의회는 여러 분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분과는 본당 신부를 도와서 예산을 책정하고 심의하게 됩니다. 특히 남성, 여성 구역은 본당의 핵심 조직입니다. 구역장들은 자신들이 맡은 구역의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반모임, 구역 사도회를 통해서 본당의 사목방침을 전달하고, 친교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권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권한은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 주셨고,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이 드러날 수 있도록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국회의원들은 그 권한을 국민들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국회의원들은 그 권한을 부여한 국민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신앙의 시작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