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

2010. 12. 14. 오전 10:14:24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가톨릭교회의 영성을 심화시키고 발전시키신 분입니다. 저는 오늘 영성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바쁘고 화려한 도시에 살면서 우리는 조용하고 소박한 시골의 풍경을 그리워하듯이, 영성이란 우리 신앙인들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영성이란 무엇일까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모습으로 친밀한 관계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들 또한 성부, 성자, 성령의 친밀한 모습을 배우고, 우리들의 가정과 이웃에서 그 친밀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성생활입니다.

영성생활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들의 사랑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죄인까지도, 원수까지도 품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없는 희생과 헌신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수난과 고통까지도 감수하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의심이 없는 끝가지 믿어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모든 것을 태우는 열정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고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영성의 목표입니다.

영성생활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입니다. 성부께서는 당신의 모상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을 닮아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을 알고, 측은한 마음을 품으며,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이것은 다른 생명체와는 다른 삶입니다. 성부께서는 그 자비하심으로 우리를 받아주시고, 사랑하십니다.

영성생활의 힘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와 함께 하시는 성령입니다. 성령은 성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줍니다. 굳셈, 슬기, 지혜, 경륜, 용맹, 믿음의 영을 주십니다. 성령은 은사로서 우리에게 드러나고, 성령의 은사를 받은 우리들은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친절, 온유, 인내, 절제, 감사, 행복은 성령이 주는 열매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은 영성생활의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들 또한 영성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성찰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의식성찰을 통해서 교만함, 열등감을 버릴 수 있습니다.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형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형은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그것을 삶을 통해서 드러냈습니다. 형은 바로 영성생활을 의식성찰을 통해서 한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친밀함을 배우고 따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10년 12월 14일 오후 1:5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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