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4주간 월요일

2010. 12. 20. 오전 4:50:19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성서말씀의 주제는 여성입니다. 저는 오늘 성서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머니를 생각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는지요?

저의 어머니를 잠시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무척 힘이 세셨습니다. 어릴 때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어머니는 이삿짐을 거의 혼자서 날랐습니다. 아버님은 이사 가는 날도 어딜 나가셨고, 이사를 다 마친 후에 돌아오곤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식구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쌀가게, 연탁가게를 하셨고, 나중에는 밥장사도 하셨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장만 하신 것도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는 식구들을 위해서 빨래를 다 하셨고, 식사 준비 설거지도 혼자서 다 하셨습니다. 아무리 아프셔도 하루 누워있으면 거뜬하게 일어나셨습니다. 저는 기억을 잘 못해서 잊을 때가 있는데 어머니는 식구들의 생일은 꼭 기억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진실한 신앙인이셨습니다. 많이 배우지는 못하셨지만 성당에서 봉사를 많이 하셨고, 평생 주일은 물론 평일미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기도 하셨고, 대녀들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저의 어머니만 그러신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알려주는 족보에도 4명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라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 올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성입니다. 롯은 남편이 죽었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시어머니를 충실하게 섬겼고,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됩니다. 바쎄바는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솔로몬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이들 여성들의 특징은 모두 이방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구원계획은 이렇게 여성들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또 한명의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앞의 3명의 여인처럼 충실하였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살았습니다. 마리아는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마리아의 이 말은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삶이며, 행동입니다.

큰 나무는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마련입니다. 우리 눈에 뿌리는 보이지 않지만 뿌리가 없다면 큰 나무는 바람에 쓰러지고, 가뭄에 말라 버릴 것입니다. 가정이라는 집은 뿌리와 같은 어머니가 있기에 바람이 불어도, 비가 내려도 안전하게 지켜지는 것입니다. 오늘 미사를 함께 봉헌하면서 구원의 역사에서 큰 역할을 하였던 여성들을 생각합니다. 충실한 신앙고백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셨던 성모님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들을 생각합니다.

신앙인들은 바로 그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뿌리와 같은 삶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면서 산고의 아픔을 겪는 어머니의 삶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는 삶입니다. 이웃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삶입니다.

댓글 3

  • 2010년 12월 20일 오전 8:49

    아멘!!

  • 2010년 12월 20일 오후 9:28

    아멘!

  • 2010년 12월 21일 오전 10:59

    주님 찬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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