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1주간 수요일

2010. 11. 3. 오전 5:58:45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0월 26일부터 어제 11월 2일까지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신문, 인터넷, 텔레비전’과 함께 하지 않으니, 시간이 넉넉한 피정이었습니다. 선배신부님들의 좋은 강론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부터 신부님들의 강론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제생활을 40년 하신 신부님께서 본인이 번역한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늘 분주한 생활임에도 책을 가까이 하시는 신부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미국의 철학자 ‘에머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말하였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숨은 미치광이가 있습니다. 정욕의 불길, 위선, 아양과 같은 숨은 미치광이는 우리를 不義로 몰아갑니다.

주변을 보면 숨어있는 미치광이에 놀아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젠가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추기경님께서는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드러난 죄인이지만 나는 숨어있는 죄인입니다.’ 추기경님께서는 이렇게 겸손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셨습니다. 우리들 또한 스스로 내면에 숨어있는 잘못들을 고백할 수 있다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성서말씀은 내면의 악을 멀리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우리의 내면에 숨어있는 악은 우리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악의 길로 이끌어가려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보다 명확하게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위령성월’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들 또한 언젠가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주님의 말씀을 충실하게 따라야 하겠습니다.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 주님의 아름다움 바라보고, 그분의 성전 우러러보는 것이라네.”

댓글 2

  • 2010년 11월 3일 오전 7:30

    우왕~ 수고하셨습니다.신부님.. 매일복음묵상이 그리웠습니다..건강히 돌아오신거죠^^ 또 열심 글 읽겠습니다.

  • 2010년 11월 3일 오후 8:48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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