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수요일에 동창신부가 운영하는 ‘빈센트 환경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었습니다. 빈센트 성인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주님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동창신부님은 도움이 필요한 뇌성마미 장애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가족이 되어 주었습니다.
동창신부님이 있는 경기도 현리에는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이 많았습니다. 가까이에 ‘꽃동네, 작은 예수회, 가난한 이들의 마음 공동체’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은 재정이 투명하고, 시설물 관리를 잘하며, 무의탁인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믿고 지원을 잘 해 준다고 합니다. 저는 동창신부의 이야기를 듣고, 천주교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예전에는 ‘국산품 애용 운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국산품이 조잡하기도 했고, 고장도 잘 나고, 수명이 짧았습니다. 그럼에도 국산품을 애용해서 우리의 산업을 발전시켜야 했기 때문에 국산품 애용운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국산품의 품질을 의심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음식점엘 가도 재료가 ‘국산’이라고 크게 써 놓은 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국산’이 믿을 만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각 종교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전하려 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요? ‘예수 천국, 불신 지옥’과 같은 선교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의 삶이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우리들의 모습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삶이라면 사람들은 그런 우리들을 보고, 하느님을 찾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 세상 사람들보다 더 정직하지 못하다면, 세상 사람들보다 더 순수하지 못하다면, 세상 사람들보다 더 인내하지 못한다면, 세상 사람들보다 더 나누지 못한다면 우리는 주님이 전해 주신 기쁜소식을 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데,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며 화관인 여러분, 이렇게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으십시오.”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말을 하면 좋겠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잘 모르지만 여러분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겠습니다. 여러분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