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주간 월요일

2010. 9. 20. 오전 5:16:42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송인 ‘신 모’씨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30억 이상의 재산이 있었고, 아파트도 3채나 있었지만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엄청난 부채를 지고, 어머니의 전셋집마저 차압을 당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합니다. 돈이 많아도 그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모래위에 성을 쌓을 것과 같이 쉽게 사라지고 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300년간 대를 이어가면서 부를 쌓아간 경주의 최 부자집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새삼 알려줍니다. 부라는 것은 돈을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주 최 부자집의 유훈은 지금 우리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은 하지 말 것.
進士라도 하라는 것은 학문을 게을리 하지 말고 兩班身分을 계속 유지하여 萬石의 재산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9명이 진사시에 합격하고도 중앙의 內職에 간 사람은 최국선이 사옹원 참봉을 지낸 것뿐입니다.

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은 모으지 말 것.
가을철 秋收期때 小作料 收入이 만석을 넘지 말도록 하기 때문에 소작인들은 최 부자의 토지가 늘기를 바랐습니다.

셋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과객을 접대하는데 1년에 1천석 정도가 들었다고 합니다.

넷째, 흉년기에는 재산을 늘리지 말 것.
어려운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재산을 늘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섯째, 최 씨 가문의 며느리들은 시집 온지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을 것.
집안의 살림은 여자가 살기 때문에 근검절약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奴婢와 똑같은 무명옷을 입어 차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여섯째,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할 것
경주에서 동으로는 감포 동해안 일대, 서로는 영천, 북으로는 포항, 남으로는 울산까지의 사방백리안의 이웃을 돌보라는 뜻입니다.

일곱째, 물건을 아껴 쓰고 이웃에 나누어 주라.
근검절약 정신을 깨우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지혜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는 재산을 모은 방법도 투명해야 함을 말하고 있으며, 재산을 사용할 때도 남을 위해서 써야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존경 받으면서도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바라보면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산이 많아 져서 오히려 가정이 황폐화되고, 정신적으로 나약해지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 재산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우리에게 몇 가지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남에게 원하지 않는 것을 너도 남에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진리는 감추어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남에게 원하는 대로 남에게 대해주고, 진리의 빛을 환하게 드러내는 사람은 이미 부유한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추석 고향 길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잘 다녀오세요.

 

댓글 1

  • 2010년 9월 20일 오전 8:22

    아맨!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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