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9주간 월요일

2009. 10. 19. 오전 5:19:31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7번째 맞이하는 ‘본당의 날 행사’가 금천 체육공원에서 있었습니다. 400여명의 신자분들이 함께 모여서 미사를 봉헌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게임을 즐겼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자리였습니다. 강론을 쓰는 새벽에 일어나 생각합니다. 본당의 날 행사 전날에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습니다. 본당의 날 행사가 지난 새벽에도 천둥과 번개가 치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특별히 우리 본당을 사랑하셔서 우리가 본당의 날 행사를 하는 날만 날씨를 화창하게 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미사를 준비하면서 전기가 연결되지 않아서 30분 정도 미사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아무리 준비가 되어있어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미사를 봉헌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전자 제품은 전기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새삼 알았습니다. 전기가 없으면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수도 없고,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볼 수도 없고, 어두운 밤에 환한 불빛을 비출 수도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이지만, 이제 우리는 전기 없는 생활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앙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과 연결되지 않는 신앙은 힘이 없고, 생기가 없으며, 위기와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면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연결된 신앙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신앙은 늘 기쁨이 충만하고, 즐거우며, 고난과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줍니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로 하느님과 함께하는 ‘믿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이야기하면서 믿음만이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끌어 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영원히 썩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곳에 우리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하십니다. 세상의 것들은 사라지고, 좀이 생기고, 남이 와서 빼앗아 가기도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신뢰하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갖는 사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곳에 보물을 쌓아두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이와 순서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갈 곳을 모르는 우리에게,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가장 믿을 만 한 분은 누구일까요? 그렇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를 죽음 이후에도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입니다. 세상의 곳간에 쌓아 놓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믿고, 따라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댓글 1

  • 2009년 10월 19일 오후 9:23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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