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3주간 목요일

2009. 7. 2. 오전 1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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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성모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몇몇 교우분들께서 성당 들어오는 입구에 성모상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자 분들도 성당에 오면서 성모님께 인사를 할 수 있고, 성당에 다니지 않는 분들도 성모님을 볼 수 있으면 전교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한 교우분께서 성모상을 봉헌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조금 부족한 것이 있다면 하느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라 믿고 성모상을 모시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차량 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우리 성당은 언덕을 올라와야 하고, 벽산 아파트까지 가려면 또 언덕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주일 날, 성당에 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미사를 마치면 모시고 갈 수 있는 차량 봉사자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이것도 한번 알아보고 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 대성전의 음향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외부에서 강사를 모시고 와서 강의를 들을 때 좋은 말씀인데 잘 들리지 않는다고 말들을 하셨습니다. 주중에 미사를 참례할 때도 강론 말씀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지난겨울에 음향 설비를 보완했습니다. 지금은 예전 보다는 음향 상태가 좋아졌다고들 하십니다.

성당 뒤뜰 작은 동산에 요즘 토끼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성당의 터가 좋은지 토끼들이 새끼를 많이 낳았습니다. 자매결연을 한 적성성당을 방문할 때, 선물로 토끼를 몇 마리 가져가려고 합니다. 토끼들이 많아지듯이 적성 성당의 교우들도 많아지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뒷마당 동산에 작은 정자도 하나 만들고, 야외 십자가의 길을 조성하고, 신자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려고 합니다. 이 또한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중물’이라는 아름다운 말이 있습니다. 지하에 있는 물을 품어 올릴 때, 한 바가지의 물이 필요합니다. 물을 붓고 펌프를 끌어 올리면 많은 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펌프를 사용했었고,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겨우 한 바가지의 물인데 한 참을 쓰고도 남을 물을 끌어 올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펌프 주변에는 늘 한 바가지의 물을 남겨두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성당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제 5억 3천정도 남은 부채도 상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역, 반 모임을 충실하게 해야 합니다. 신자들이 하느님을 잘 알고, 믿을 수 있도록 교육도 많이 실시해야 합니다. 올해는 전 신자가 함께하는 가족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마중물’과 같은 분들이 있어야 합니다. 성모상을 봉헌하겠다는 분, 차량봉사를 하겠다는 분, 뒷마당 공사를 할 때 노력봉사를 하겠다는 분들이 계셔야 합니다. 그런 분들이 있으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느님께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중풍병자는 혼자서 예수님께 갈 수 없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평상에 들고 예수님께로 데려 왔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중풍병자를 치유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의 작은 수고와 노력은 중풍병자가 치유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봉사자들의 마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통에서 치유시켜 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은 좋은 방법을 찾기 보다는 지금 잘못된 것들을 찾고 비난하는 것을 봅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했던 분들의 수고와 땀은 생각하지 못하고 눈앞에 드러나는 작은 허물들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을 봅니다. 마치 오늘 복음에서 나오는 바리사이파 사람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중풍병자를 평상에 들고 왔던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우리는 오늘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 이사악을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늙은 나이에 얻었던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고 많은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될 때, 우리가 하느님의 뜻이 드러날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봉헌 할 때, 하느님께서는 더 많은 축복을 주십니다. 선택은 우리들의 몫입니다. 지난 10주 동안 본당에서는 ‘복음화 학교 1단계’를 실시하였습니다. 오늘 100명의 학생들이 수료를 하게 됩니다. 먼 곳에서 시흥 5동까지 기쁜 마음으로 오셔서 강의를 해 주시고, 봉사를 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들은 바로 사랑의 마중물, 봉사와 희생의 마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수료하시는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랑의 마중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09년 7월 2일 오후 3:05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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