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2009. 6. 25. 오전 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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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 축일입니다. 교회의 성인들은 세상을 떠난 날을 축일로 정하는데, 세례자 요한만큼은 태어난 날을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례자 요한은 교회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서 미리 그 길을 준비한 예언자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였고, 회개의 표시로 세례를 받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께 물로 세례를 드렸습니다. 요한의 세례에는 원죄의 사함은 없었습니다. 회개를 위한 수단이었고 회개가 목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이 세례를 성사로 완성시키셨다. 세례자 요한은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은 점점 커지셔야 하고, 나는 점점 작아져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겸손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세례자 요한을 칭찬하였으며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 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아주 커다란 칭찬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아주 작은이라도 세례자 요한보다는 크다.’

세례자 요한의 삶은 우리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본받아야 할 삶의 태도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징표를 삶으로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례자 요한처럼 겸손한 모습으로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살아야 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예수성심대축일인 지난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19일까지 1년간을 특별히 '사제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오늘은 교황님께서 사제의 해를 선포한 취지와 배경은 무엇이며, 사제의 해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3월 16일 교황청 성직자성 정기총회 참석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무엇보다도 사제 직무의 효력이 달려 있는 영적 완덕을 향한 사제들의 노력을 북돋우고자 오는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19일까지를 특별히 '사제의 해'로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가 "그리스도의 양떼를 섬기는 목자의 참된 모범인 아르스의 본당신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5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교황님께서 사제의 해를 선포한 취지는 "영적 완덕을 향한 사제들의 노력을 북돋우고자" 곧 사제들이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본을 받아 착한 목자로서 자신들의 사제직에 더욱 충실하도록 격려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황님께서 사제의 해 주제를 '그리스도의 충실, 사제의 충실'로 선택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교회와 현대 사회 안에서 사제의 역할과 사명이 지니는 중요성을 사제 자신들은 물론 하느님 백성 전체가 더욱 깊이 인식하고 이를 사회 전반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도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본당신부들의 수호성인인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의 선종 150주년이기도 합니다. 또 교황이 사제의 해 개막일로 선포한 6월 19일은 사제들이 먼저 본받고 의탁해야 할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예수성심대축일로,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사제 성화의 날로 지내도록 요청한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교황님은 특별히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선종 150주년을 맞아 예수성심대축일인 6월 19일부터 1년 동안을 사제의 해로 지내도록 한 것입니다.

사제의 해를 맞이해서 우리들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생각합니다. 사제의 해는 무엇보다도 사제직과 각 사제의 아름다음과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하느님 백성 전체가 사제직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해가 돼야 합니다. 따라서 사제의 해는 사제의 신원과 가톨릭 사제직에 관한 신학을 비롯해 교회와 사회에서 사제의 소명과 사명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해입니다. 사제들이 사제들과 함께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해이고, 사제직의 영성과 사제 개인의 영성을 쇄신하는 해가 돼야 합니다.

진심으로 참회하는 사제들이, 어느 날이든 공적인 조배를 위하여 현시되거나 감실에 모셔진 성체 앞에서 아침 기도나 저녁 기도를 한 번 경건히 바치고,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모범에 따라, 언제나 준비된 마음으로 정성되이 성사들, 특히 고해성사를 거행할 자세를 갖추고, 현행 규정에 따라 성사적 고백을 하고 영성체를 하며 교황 성하의 지향에 따라 기도를 드린다면, 하느님의 자비로 전대사를 받을 수 있고, 기도를 통해 죽은 동료 사제들에게도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든 신자는, 사제의 해 개막일이나 폐막일,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선종 150주년이 되는 날(8월 4일), 매달 첫 목요일, 또는 신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지역 직권자들이 따로 정한 날에, 성당이나 경당에서 미사성제에 경건히 참여하고 교회의 사제들을 위하여 영원한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를 드리거나 자신들을 성화하고 예수 성심을 닮기 위해 선행을 하며 고해성사로 속죄하고 교황 성하의 지향에 따라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노인들, 병자들, 합당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는 모든 사람도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과 또 되도록 빨리 전대사의 세 가지 일반 조건을 이행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앞에서 제시한 날들에 사제 성화를 위해 기도하고 사도들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자신의 질병과 고통을 바친다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댓글 2

  • 2009년 6월 25일 오전 8:58

    어제 세례자 요한 축일에 저희 본당 초대 신부님이신 오은환 베드로 신부님 영명축일 행사가 앞당겨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있었습니다. 우리 성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미사에 함께 해 주시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 2009년 6월 26일 오전 11:02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 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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