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목요일

2009. 6. 18. 오전 9:34:22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해를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 지정 순례지로 가서 미사참례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은 삼성산 성지가 있어서 전대사를 받기 위한 미사참례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삶을 배우고,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바오로 사도는 편지를 써서 신앙인들을 격려하기도 하고, 질책하기도 하고, 위로와 사랑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성장 할 수 있도록 방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고린토 서간’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고린토서는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두 통의 편지로 바오로의 친필서 중 하나이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각 교회에서 생겨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주고자 편지를 자주 띄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린토서는 그리스에 위치한 고린토 교회가 안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띄운 편지입니다.

고린토 교회는 사도 바오로가 2차 전도여행 때(50-52년경) 그리스에 세운 4개의 교회 중의 하나입니다. 글라우디오 황제 칙령에 의해서 로마에서 쫓겨난 아퀼라와 브리스킬라 부부를 만나, 그 집에 머물면서 천막을 짜는 일을 하는 가운데 복음을 전해서 세운 교회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제3차 전도여행(53-58년경) 중에 에페소에서 27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에, 고린토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고린토 교회로 띄운 편지가 고린토 전서입니다.

하지만 편지만 띄우는 것으로 고린토 교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을 염려한 바오로는 고린토 교회를 방문합니다. 이때는 신도들 중의 일부가 이미 거짓 전도사들의 가르침에 넘어간 상태라, 사도 바오로에게 심하게 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2고린 2,5-11; 7,12) 이에 바오로는 속이 상한 채로 에페소에 돌아와 이른바 눈물편지로 알려진 2고린 10-13장을 디도 편에 띄웁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독서는 바로 눈물의 편지 부분입니다. 그리고는 마케도니아로 가서 기다리다가 디도가 전해 주는 좋은 소식(2고린 2,5-13; 7,5-16)을 듣고는, 이른바 화해편지로 알려진 2고린 1-9장을 써서 보냈습니다.

고린토 교회 신도들이 바오로파, 아폴로파, 게파파, 그리스도파로 나누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일러주었습니다. 또한 음행, 소송, 이혼과 독신,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 성령의 은사, 모금 등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를 조목조목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복음을 전하면서 신도들로부터 모진 대우를 받고 나서도 사랑의 편지를 띄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자주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가장 큰 핵심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성모님도 천사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주님의 뜻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길을 가기 전에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치워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성모님과 예수님은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어려움이 없어지기를 기도하기 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기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 나가듯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듯이 우리는 살면서 고난과 역경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고, 유혹에 빠지지 말며, 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2

  • 2009년 6월 18일 오전 10:17

    아버지 이 잔을 제게서 치워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아멘!

  • 2009년 6월 18일 오후 4:0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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