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새로 만든 ‘토끼장’을 위한 축복이 있었습니다. 선교 산악회에서 수고를 하셔서 많은 분들이 토끼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토끼들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2마리의 토끼는 어느덧 10마리의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토끼들을 위한 집을 마련하신 선교 산악회의 형제님들도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예쁘게 자라는 토끼를 바라보는 교우들도 기뻐하였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잠시 생각합니다. 물론 거창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작은 것에라도 만족할 때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읽은 글이 있습니다. ‘행복은 있다고도 할 수 있고,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마치 길과 같다. 길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다니면서 길이 되는 것이다.’ 행복도 그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행복의 길이 우리 곁에 생겨납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복한 마음으로 살지 못하면 행복의 길도 금세 근심과 걱정의 잡풀이 자라나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가수 윤항기는 ‘나는 행복합니다.’ 라는 노래를 불렀고, 이 수만도 ‘행복’이란 노래를 불렀습니다. 조 동진도 ‘행복한 사람’이란 노래를 불렀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행복’이란 주제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난번 사순 특강 때 박정우 신부님은 행복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행복이란 ‘충만하게 채워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본능적인 욕구가 채워지는 것도 행복이라고 하였습니다. ‘식욕, 성욕, 자녀의 출산’은 본능적인 욕구입니다. 이런 것이 충족되면 행복해 질 수 있지만, 이것은 너무나 본능적인 것입니다. 그 다음 사람은 이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것 이외의 것을 채우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명예, 재물, 권력’에 대한 욕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최선을 다해서 얻으려 하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우리는 사라지면 너무나 허망한 신기루와 같은 것을 채우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라지지 않는 것, 내부에서 오는 것,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을 채워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을 행하고, 자비를 베푸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로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 주는 8가지의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본능적인 충족이 아니고, 외부로부터 오는 사라지면 허망한 충족이 아닙니다. 영원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도 아깝지 않은 것들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새로운 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곧 사라지고 말 것을 채우기 위해서 애쓰는 것도 필요하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있는 전 신자 피정에 함께하는 것도 사라지지 않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