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기념일

2008. 10. 2. 오전 10:36:53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노인의 날’입니다. 아침 뉴스에서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10명 중에 1명이라고 합니다. 20년 후에는 3명 중에 한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거라고 합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의 건강이 좋아져서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듯이, 노인들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은 변화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해도 ‘가족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출산억제 정책이 있었습니다. ‘둘만 나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한 집 건너 하나만 낳자.’ 이런 표어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서 ‘출산 장려금’을 주기도 하고, 셋째 아이를 낳으면 유치원 보조금도 준다고 합니다.

예전에 어른들이 태어나는 아이들은 다 ‘자기 밥그릇’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수호천사’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하루에 30명 씩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마음의 문을 이웃에게, 하느님께 열지 못하기 때문에 이겨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최 진실’씨가 오늘 새벽에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무엇이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야하는 연예인들은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팬들의 과도한 접근, 인기 상실에 대한 외로움, 사생활이 보호되기 힘든 특성 때문에 더 많은 대화와, 신앙이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름 없는 들판의 꽃도 마른 땅속으로 뿌리를 내리며 힘들게 양분을 얻으려 합니다. 단단한 바위에 싹을 틔우는 민들레를 본적도 있습니다. 생명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40년이 지난 다음에 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발견된 군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숲 속에서 혼자 남아 고독과 두려움을 이겨내며 살았습니다. 매일 가스실로 끌려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던 유대인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전쟁을 겪었고, 보릿고개를 넘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오늘 내가 전하는 따뜻한 말과 친절은 고통 중에 있는 이웃에게, 절망 중에 있는 친구에게 위로와 힘을 줄 것입니다. 수호천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기도 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우리들의 모습이 수호천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댓글 3

  • 2008년 10월 2일 오후 4:16

    그를거역하지마라.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있다,아멘!

  • 2008년 10월 2일 오후 10:32

    아멘!

  • 2008년 10월 3일 오전 1:1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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