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012. 1. 31. 오전 11:55:22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1월 31일입니다. 날씨는 춥고, 오후에는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일기예보를 통해서 날씨를 예상합니다. 신문을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1월 한 달을 지내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얼마나 충실하게 들었는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살았는지 돌아봅니다. 만일 세상의 것을 얻으려는 그 노력만큼 하느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면 오늘 하루는 피정하는 마음으로 지내면 좋겠습니다.

오늘 성서 말씀의 주제는 ‘고통’입니다.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을 잃었습니다. 12살 어린 소녀가 죽었습니다. 한 여인은 12년 동안 하혈하는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고통이 있습니다. 불가에서는 그 고통 중에서 큰 것을 4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입니다.(愛別離苦) 우리는 남과 북이 분단되어서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있습니다. 분단의 장벽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병으로, 사고로, 일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하는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운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 고통입니다.(怨憎會苦) 사랑하여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사랑이 식고 미운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자신을 고문하고, 파멸시킨 사람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같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미워하는 마음을 가진 교우들도 있습니다. 이것 또한 큰 고통입니다.
세 번째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입니다.(求不得苦)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고통,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는 고통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없습니다.
네 번째는 우리의 육체가 지닌 한계를 느끼는 고통입니다.(五取蘊苦) 우리는 아름다운 피부를 계속 유지하고 싶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는 노화되어 갑니다. 우리의 눈, 우리의 귀도 점점 약해집니다. 우리의 정신과 우리의 영혼은 시간과 공간에 구속되지 않지만 우리의 몸은 늙고 병들어 가기 마련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런 고통의 원인은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집착을 버리면 삶의 모든 번뇌와 고통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 집착을 버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뼈를 깎는 노력과 수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서는 이런 고통의 원인을 ‘죄’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없사옵니다. 용서하심이 주님께서 있사와 더더욱 주님을 섬기라 하시나이다.’ 다윗은 모든 고통은 자신의 죄에서 비롯되었음을 알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청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으시고 하혈하는 여인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여인은 간절한 믿음으로 예수님의 자비를 청하였습니다. 주님은 그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여인의 병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은 죽었지만 다시 살아났습니다. 단지 예수님께 오셔서 죽은 소녀를 살려 주시기를 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는 이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고통은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기 위한 표징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듯이 살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청하는 것입니다. 욥 성인이 그랬던 것처럼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의 길을 충실하게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 모두를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의지하며 걸어간다면 병이 나았던 여인처럼,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던 소녀처럼 살아서도, 죽어서도 주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1

  • 2012년 1월 31일 오후 2:16

    아멘!

매일복음 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