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우 안드레아 선생님 대림특강

2011. 12. 14. 오전 6:53:06

글자


우리는 대림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대림은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기다리는 대상이 무엇이고 누구인지도 중요합니다. 군인이 제대 날짜를 기다라는 것, 임산부가 출산을 기다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고 기쁜 일입니다. 기다리는 대상이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이라면 그 마음은 더욱 기쁠 것입니다. 출장 갔다 돌아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무척이나 긴장되고 떨릴 것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집안을 청소하기도 하고, 새 옷을 꺼내 입기도 합니다.

대림시기는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은 메시아, 구세주, 구원자입니다. 그분이 바로 구세주요, 구원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무엇으로부터 구원해 주실까요? 돈 때문에 힘든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으로 구원자일가요? 실직한 사람에게 새로운 직장을 주기 때문에 구원자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연을 당한 사람에게 새로운 배우자를 소개해 주기 때문에 구원자일까요? 우리는 예수님께서 무엇 때문에 구원자인지, 무엇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대림시기를 좀 더 잘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욕망 때문에, 집착 때문에, 분노와 교만 때문에 죄를 짓게 됩니다. 죄는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서로에게 증오와 미움을 일으킵니다. 죄를 없애고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우리는 그 죄를 없애기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의 죄를 없애 주셨습니다. 성서에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도 너희의 죄를 용서한다. 편안히 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리와 창녀도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나병환자와 중풍병자도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른 것은 병이 나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죄를 사함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죄를 용서받았고, 고백성사를 통해서 죄를 사함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처럼 큰 기쁨과 이것처럼 큰 구원도 없습니다.

둘째,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써 그것을 몸소 보여 주셨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태중에서 살게 됩니다. 그런 아이는 엄마의 태중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자면서 지냅니다. 그런데 때가 되면 아이는 엄마의 태중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옵니다. 아이에게는 그 새로운 세상이 두렵고 떨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새로운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입니다. 아이에게는 이제 더 이상 좁아서 지낼 수 없는 엄마의 태중보다 더 큰 세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태중에서 밀려 나올 때 죽음과 같은 것을 경험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부활과 같은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이제 언제 이 세상을 떠날지는 모르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왔으니 하느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신앙인들에게 죽음은 단지 모든 것이 끝나는 허무한 것이 아니요,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이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 보다, 명예와 권력을 얻는 것 보다 더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악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악이라는 것은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 중에는 ‘교만, 죄의식, 열등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희생과 사랑으로 우리를 교만과 죄의식에서 자유롭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나의 친구입니다. 친구는 모든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입니다. 우리는 10명 중에 1명꼴로 뽑힌 백성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은 바로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교회의 일원으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셨고, 교회는 성사와 교리를 통해서 우리를 하느님의 나라로 인도해 주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우리는 자신을 정화하고, 사랑을 전하고, 다른 이들에게 하느님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삶의 악습들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세주를 기다리면서 살았습니다.
엄격한 율법과 계율로 다른 사람과 분리되었다고 주장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세상과 타협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살았던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되어야 한다면서 투쟁하던 열혈당원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멀리하고 광야에서 은둔 생활을 하면서 지내던 쿰란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하느님나라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기득권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아픈 이들에게 용서를 주었습니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방법이었습니다. 그 방법은 놀랍고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자신들의 삶을 주장하던 이들에게는 위험해 보였고, 하느님의 것이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댓글 2

  • 2011년 12월 14일 오전 11:33

    아멘!

  • 2011년 12월 15일 오후 5: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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