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대림 제1주일입니다. 대림은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4주간을 말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는지, 무엇을 하면서 기다리는지가 중요합니다. 본당에서는 사목회와 단체장들이 함께 연수를 하면서 2012년도 본당 사목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함께 기도하며 친교로 일치하여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려고 합니다. 매년 하던 것처럼 ‘신자수첩을 만들고, 본당 달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올해의 본당 달력은 본당 설립 10주년을 기념해서 우리만의 달력을 제작하려 합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헌화회에서는 이렇게 제단을 ‘대림초’로 장식하였습니다. 저 초들은 하나에 천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0년 동안 ‘구세주’를 기다렸습니다.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지만 ‘시메온과 안나’와 같은 분들은 구세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착한 목동들은 주님께 경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관리장님들과 시설분과 그리고 남성구역에서는 아기예수님을 위해서 예쁜 구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곧 성당 입구를 환하게 밝힐 등을 달 것입니다.
교우분들은 ‘성탄판공’을 위한 성사표를 받았을 것입니다.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성탄판공을 보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집안에 손님이 오시면 청소를 하고 손님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듯이 우리는 판공성사를 통해서 우리 마음에 오시는 주님을 깨끗한 마음으로 모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12월 2일, 9일, 16일에는 ‘대림특강’이 있습니다. 김경희 루시아 수녀님, 정치우 안드레아 선생님, 김길수 교수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 주실 것입니다. 올해는 ‘대림특강’을 통해서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 더욱 좋겠습니다.
저를 기다리는 사람이 제게 좋아하는 선물을 준비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서 기다린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전에 ‘노란 리본’이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순간의 잘못으로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야 했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가족들이 자신을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가기 전에 편지를 썼습니다. ‘만일 나를 기억하고 있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마을 입구에 있던 큰 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십시오. 이제 나를 기억하지 않고 있다면 나를 기다리지 않고 있다면 그 나무에 빨간 리본을 달아 주십시오.’ 남자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생각하였습니다. 어떤 리본이 달려 있을까! 드디어 기차는 마을 입구에 정차를 하였고 마을 입구에 있던 커다란 나무에는 가지마다 노란 리본들이 수도 없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 노란 리본을 보면서 남자는 기쁜 마음으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보여 드릴 노란 리본은 무엇일까요? 2012년 대림시기를 지내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물,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면서 기다린다면 주님께서도 무척 좋아하실 것입니다. 어떤 일들이 있을까요?
주님께서 이미 그 답을 알려 주셨습니다.
“지금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하십시오. 지금 병들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십시오.” 그것이 주님께서 그렇게 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타인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자유로워야 합니다. 영적으로 자유로운 사람들은 오늘 주님의 말씀처럼 ‘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3가지의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첫 번째, 상처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상처라고 하는 것은 내 과거 속에 남아 있는 상처도 있고 무의식 속에 있는 어둠의 상처도 분명히 내 삶을 가로막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내 무의식 속에 있는 상처 중에는 태아 때 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그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 환경 술 마시고 아버지가 엄마를 때렸던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하기 싫은 상처,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지금도 남아 있을 겁니다. 미워하는 사람의 명단을 잘 기억하고 있다가 미사를 할 때마다 특히 성체를 영하기 직전에 ‘내 마음에 가시로 박혀 있는 아무개 아무개를 위해서 성체를 영하겠습니다. 치유시켜주십시오!’라고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들어오시면 치유가 됩니다.
두 번째, 죄의식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오래 묵은 죄악은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늘 거짓으로 고해성사를 보고 모고해와 모령성체를 하는 사람의 영혼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회개를 통해서 하느님께 가까이 가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들의 죄악을 정직하고 진실 되게 고백하지 못하게 합니다. 늘 죄의식을 가지고 살게 하면서 결국에는 해결을 못하게끔 가로막습니다. 정신의학자들은 심장병 위장병 우울증, 암과 같은 병이 걸리는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는 과거에 깊은 죄의식을 청산하지 못하고 감추어둠으로써 육신의 병으로 드러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다고 합니다. 대림절 동안에 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판공성사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불평불만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다른 말로 이야기를 하면 입으로부터, 혀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불평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혓바닥을 통해서 주변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아무리 불행한 사람이라도 감사할 것이 몇 가지는 있을 것입니다. 손가락 발가락이 없어서 성당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적어도 그 사람들보다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절뚝거리더라도 성당에는 오실 수 있는 겁니다. 불평불만이 있는 곳에는 사탄의 유혹이 있을 뿐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대림절 시작하면서 세 가지의 자유를 묵상합시다.
첫 번째는 상처로부터의 자유
두 번째로는 죄의식으로부터의 자유
세 번째로는 불평불만으로의 자유
그리고 주님께서 좋아하실 ‘노란 리본’을 우리들 마음의 나무에 가득 매달아 드리면 좋겠습니다.
ps. 12월 3일까지 피정 다녀옵니다. 기도 중에 함께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