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수요일

2008. 9. 10. 오전 9:25:49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대화’를 하였습니다. 자세히 보지는 못하였지만 대통령께서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에 꼭 이루고자 하는 꿈을 이야기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의 대화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대통령이 이루고자 하는 꿈도 국민과 함께하지 않으면 그저 꿈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말했던 것처럼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공직자들은 청탁의 유혹을 받기가 쉽습니다.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이권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청탁을 받아들이다가는 망신을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평생 이루었던 명예와 직위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직사회에서 청탁은 하지도 말아야 하고, 받지도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받아도 걱정 없는 청탁이 있습니다. 그것은 봉사의 청탁, 사랑의 청탁, 나눔의 청탁입니다. 저도 어제 4가지의 청탁을 받았습니다. 지구사제회의를 갔는데, ME 지도 신부를 맡아달라고 합니다. 저는 이미 지구 교육담당신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했는데 지구장 신부님은 제가 좋은지 저보고 하나 더 맡아 달라고 합니다.

방송국에서는 시간이 없다고 했는데도 한 프로만 더 녹화하자고 합니다. 저녁 미사시간 때문에 어렵다고 했는데도 거절하지 못해서 미사시간 거의 임박해서야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미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있는데 고3학생의 어머니가 딸의 대학 입학 추천서를 써달라고 합니다. 딸의 얼굴을 많이 보지 못하였지만 신앙에 충실한 어머니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서 늦은 밤 추천서를 썼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환자방문을 해 달라는 부탁을 들었습니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기도를 해 달라고 합니다. 내일이 수술인데 신부님께서 기도를 해 주시면 수술을 잘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오늘은 하루에 청탁만 4번 받는가 보다 생각하며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행복과 불행에 대해서 이야기 하십니다.
정의와 평화, 진실과 행복을 만들어가 가는 청탁은 행복한 청탁이고 그러한 청탁은 기쁘게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자비와 연민, 나눔과 사랑의 청탁은 기꺼이 받아 주라고 합니다. 비록 시간이 없고 피곤해도 거절하지 말하고 하십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열과 거짓, 불신과 증오를 만들어가는 청탁은 불행한 청탁이고 그러한 청탁은 거절하라고 하십니다. 개인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는 청탁은 단호히 거절하라고 하십니다. 불행의 씨앗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바로 불편심, 항상성, 중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때로 소중한 것들, 아름다운 것들을 말을 통해서 잃어버리곤 합니다. 우리의 주변은 많은 소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소음들에 묻혀서 진실의 소리, 침묵의 소리,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감각과 감정에 따라가다 보면 참된 진리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현실이라는 벽을 넘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댓글 3

  • 2008년 9월 10일 오전 11:16

    아멘..

  • 2008년 9월 10일 오후 3:08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아멘

  • 2008년 9월 11일 오전 4: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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