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독서의 주제는 성실함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할 때 정말 근면하고, 성실하다고 합니다. 일주일의 노동시간도 그렇고, 휴가를 보내는 시간도 그렇습니다. 이민 가서 한국 사람들이 하는 일들은 대게는 편의점과 세탁소의 일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 일을 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어야하고,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힘든 일을 정말 열심히 해서, 처음에는 고생을 하지만 나중에는 다들 집도 장만하고, 나름대로 삶의 기반을 잡습니다.
본당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열심히 일을 하십니다. 모니카회는 매주 물품을 판매합니다. 물건을 정리해야하고, 판매하고 나면 장부를 써야합니다. 수고한다는 말을 듣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구역에서는 매주 점심 식사 준비를 합니다. 3달에 한번정도 돌아오지만 구역장 반장님들에게는 커다란 일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합니다. 성가대, 헌화회, 제대회, 해설단, 독서단, 복사단, 교리봉사자, 성경공부 봉사자, 연령회, 자모회 정말 많은 분들이 본당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하시는 것을 보면 감사할 일입니다. 매주 토요일은 구역과 레지오에서 성당청소를 하시고, 어르신들은 주보를 접습니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뒤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봉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새벽에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이 있기에 거리는 깨끗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시가 생각납니다.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 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보다는 드러나지 않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그런 사람들을 이야기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