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2011. 9. 30. 오전 5: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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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운동을 배울 때도, 악기를 배울 때도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본기와 자세를 잘 배워야 합니다. 기본기와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처음에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더 높은 단계로 나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기와 자세는 배우는 것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분들이 중도에 포기하곤 합니다. 운동을 잘 하는 분들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은 ‘기본기와 자세’라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운동이 그렇습니다. 악기도 그렇습니다. 그냥 배우는 경우는 초보적인 단계에서 머물게 됩니다. 지루하지만 손가락이 잘 움직이도록 연습을 해야 하고, 재미가 없지만 묵묵히 악보에 그려진 대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연습입니다. 아무리 기본기가 좋고, 자세가 좋아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제대로 실력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유망주라고 했던 많은 선수들이 실력이 저조한 것은 본인의 자질과 능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 했기 때문입니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부상을 당할 우려도 많습니다. 본당 교우들과 7시간 산행을 함께 하였습니다. 마음만 먹어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산행입니다. 매일 2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고, 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한 산행이었습니다. 지금 7시간 산행을 하였어도 매일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면 다음에 같은 산행을 하기 어렵습니다.

신앙생활도 운동을 배우고 악기를 배우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기본기와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역에 내리면 많은 사람들이 지도를 봅니다. 지도에는 한결같이 ‘현 위치’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바로 반성과 회개입니다. 반성과 회개를 하는 신앙인들은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성과 회개를 하지 않아서 그릇된 길로 가곤합니다. 사다리를 오를 때도 올바른 방향으로 사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반성과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복음을 전하실 때도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회개하십시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반성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이 매일 드리는 저녁기도에도 반성의 기도가 있습니다. ‘주님 오늘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이 한 죄를 사를 뉘우치오니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연습과 같은 것은 바오로 사도가 테살로니까 전서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언제나 감사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이것은 운동선수들이 매일 연습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인들은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기도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여라! 밤낮으로 주님의 가르침 되새기는 사람. 그는 제때에 열매를 맺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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