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입니다. 교회는 12월 8일을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이 잉태된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10개월째인 9월 8일을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성모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오늘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탄생은 또한 예수님의 탄생으로 이어지며 이는 성모님의 탄생이 구원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예수님의 족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족보는 주로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족보 또한 남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우리는 예수님의 족보에 등장하는 4명의 여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 4명의 여인은 구원의 역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여인은 ‘타마르’입니다. 타마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시아버지에게 잘못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유다가문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다음에 등장하는 여인은 ‘라합’입니다. 라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코를 점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탐꾼들을 도와주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인 살몬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등장하는 여인은 ‘롯’입니다. 롯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를 도와서 살았습니다. 롯은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율법과 계명을 충실하게 지켰습니다. 롯은 보아즈와 결혼하였고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다윗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등장하는 분이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리아입니다. 마리아는 다른 여인들과는 달리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를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순명하였습니다.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지혜로웠습니다.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참된 하느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가족들을 소중하게 돌보았습니다. 구원의 역사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무엇보다 하느님의 뜻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오늘은 바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께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성모님의 탄생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기도인 성모찬송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을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모님의 전구하심으로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동정 마리아의 탄생 축일
2011. 9. 8. 오후 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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