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2023. 6. 7. 오후 7:15:16

글자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늘 훈화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복음 마태 25,14-30 탈렌트의 비유

(연중 제21주건 토요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의 복음 묵상)

 

14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는 것과 같다. 15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다섯 탈렌트, 다른 사람에게는 두 탈렌트, 또 다른 사람에게는 한 탈렌트를 주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탈렌트를 받은 이는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탈렌트를 더 벌었다. 17 두 탈렌트를 받은 이도 그렇게 하여 두 탈렌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이하 생략-

 

오늘 예수님께서는 달란트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달란트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능력을 존중하고, 업적에 따른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세상이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는 고객을 많이 유치한 직원에게 특별 수당을 주기도하고, 휴가를 보내 주기도 합니다. 회사에 공헌을 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직원에게는 진급을 시켜주기도 하고, 특별 포상금을 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회사에 기여한 공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능력과 업적을 세상의 기준으로 보상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성당을 많이 신축한 사제라고 특별 수당을 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선교를 많이 해서 세례를 많이 주었다고 더 큰 성당으로 보내는 경우도 없습니다. 수도자들은 장상을 했었지만 다시 평회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능력과 업적이 있다고 해서 특별한 보상이나 특혜를 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오늘 문득, 달란트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길이는 우리가 정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100세까지 장수를 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한참 일 할 나이에 하느님의 품으로 가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불의의 사고로 일찍 하느님의 품으로 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길이가 아닙니다.

오래 살았다고 하느님의 품으로 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일찍 죽었다고 하느님께 가지 못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25년을 살았지만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유대철 베드로는 13년을 살았지만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의 길이가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채워 넣느냐 입니다. 성공, 명예, 권력을 채워 넣어서는 하느님께 갈 수 없습니다.

원망, 불신, 탐욕을 채워서는 하느님께 갈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믿음, 희망, 사랑입니다. 겸손, 순명, 청빈입니다. 희생, 자선, 기도입니다. 이런 것들을 채워 넣는다면 짧은 삶이었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속된 기준으로 보아 지혜로운 이가 많지 않았고 유력한 이도 많지 않았으며 가문이 좋은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강한 것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있는 것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비천한 것과 천대받는 것 곧 없는 것을 선택하셨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며 나는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채우려 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루카 13, 24-25)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마태 7, 24-25)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오늘 훈화는 하느님께서 ‘No‘라고 말씀하셨다라는 글을 묵상하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No”라고 말씀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나의 오만을 없애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 하시며 오만은 내가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인내를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 라고 말씀하시며 인내는 고난의 산물이라고 그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얻는 것이라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행복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나는 은총을 줄뿐이지 행복은 너에게 달려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영혼을 성숙시켜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성장은 네 스스로 하는 것이고 나는 네가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가지를 쳐줄 뿐이라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내 고통을 덜어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NO"라고 말씀하시며 고통으로 인해 네가 나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지를 여쭈어 보았다. 하느님께서는 "YES" 라고 말씀하시며 그래서 당신 외아들을 나에게 보내 주셨다고 하셨다.

 

나는 하느님께 당신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만큼 내가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청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 드디어 네가 바로 그 생각을 했구나!"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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