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단식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순절 단식 권고*
- 이기심을 단식하고 다른 사람에게 연민을 가지세요.
- 비관주의를 단식하고 희망을 채우세요.
- 화를 단식하고 인내로 채우세요.
- 남을 사냥하는 마음을 단식하고 상냥한 말을 사용하세요.
- 쓰라림을 단식하고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우세요.
- 슬픔을 단식하고 감사로 채우세요.
- 스트레스를 단식하고 기도 하세요.
- 불평을 단식하고 단순함을 묵상하세요.
- 걱정을 단식하고 하느님을 신뢰하세요.
우리는 특히 사순절엔 금식과 금육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특히 재의 수요일과 금요일 단식과 금육에 대하여 논쟁도 많이 하고, 단식과 금육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 자신도 다른 형제자매님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느 신부님의 지상 강론 말씀에서 단식과 금육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사순절에 단식과 금육을 충실히 실천했다고 해서 의무를 다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단식과 금육을 권고하는 것은 단식과 금육을 통해 얻어진 것으로, 물질적으로 헐벗고 배고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헌하라는 뜻입니다. 사순절을 지킨다고 금식하고 금육을 한 다음, 어려운 이웃은 보살피지 않고 다시 자신의 배를 채우는 것에 탕진한다면 단식과 금육의 의미가 없습니다. 단식과 금육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검소한 생활을 통해 얻어진 것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헌하는 삶이 단식이요 금육의 완성입니다.”라고요.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주인은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지 않았느냐?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마태 12, 1-8)
구약의 성부께서는 우리에게 십계명을 주셨지만, 신약의 성자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셨습니다. 구약의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안식일의 주인의 권한을 주셨지만, 신약의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권한으로 주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사순절 단식 권고*에서 단식의 의미를 음식에 두지 않으시고 믿음, 소망, 사랑에 두셨습니다. 이기심을 이타심으로, 비관보다는 희망을, 화를 내기 보다는 참아 냄으로, 자기주장 보다 상대방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늘 기쁨과 감사로,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느님을 신뢰하며 삶을 살아내는 것이 단식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태 15, 11)
우리가 사순절을 잘 살아가는 방법은 자신을 보다 깊이 성찰하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도 절제하며, 근검 생활을 통해 얻어진 선물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합시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야고 2,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