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사는 신앙인이 됩시다

2023. 4. 10. 오후 5: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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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사는 신앙인이 됩시다

 

우리는 가끔 세상에 이런 일이~“ 라고 깜짝 놀라거나 큰 감동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재판조차 변변히 받지 못한 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정말 원통하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렇게 가셔서는 안 될 분인데!’ 그래서 사체만이라도 찾아 그 가엽고 불쌍한 처지를 위로라도 해야겠다 싶어 무덤을 찾습니다. 로마인들이나 유다인 들에게 잡히면 자기 한 몸 멀쩡히 돌아올 기대조차 못하는 처지에 있는 막달라 마리아는 위험을 감수하고 무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님은 무덤에 없었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사체마저 가져가다니하는 서글픈 마음에 마리아는 눈물에 젖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 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요한 20,14)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생전의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생전에 마리아가 기억하던 그 분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영과 육이 하나가 된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슬픔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리아를 부릅니다. 생전에 마리아와 예수님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교감(交感)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한 가닥 희망의 실마리를, 부활을 통해 다시 깨닫도록 해줍니다.

 

그러시고는 마리아에게 생전의 스승님이었던 예수님을 집착하거나 더 이상 잡지 말라고 하십니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요한 17) 그러자 마리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더 이상 스승님으로 부르지 않고 주님으로 믿게 됩니다. 과거에 인간적인 스승이었던 그분이 이제 주님이 되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요한 20, 18)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맞아 어떻게 변화될까? 우리에게 생명을 내주시고 다시 부활하여 우리 앞에 나타나시는 주님 앞에 어떻게 새롭게 태어날까? 마리아처럼 우리는 예수님을 알아 뵈올 수 있는 특별한 감각과 느낌이 있을까? 언제 어디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만나고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마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5,5)라고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주님 안에 마무르는 것, 그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말씀 중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37-39) 첫째 계명인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를 실천하는 것은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40)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는 날, 장례미사 때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포도나무에서 잘려나간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불에 태워지지 않으려면, 다시 말씀드려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려면 내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주어야 합니까?” 하고 묻는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라고 대답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마태 5,44-45)

 

우리 가톨릭은 부활신앙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아니셨으면 가톨릭은 존재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부활을 사는 신앙인이 됩시다. 부활하신 주님, 저희를 새롭게 해주시고 항상 말씀과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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