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자격 (교본 제13장 127-131쪽)

2011. 6. 1. 오후 3: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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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의 자격 (교본 제13장 127-131쪽)

                              -부산교구 최경용 신부-

 

여기서 단원이란 행동단원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행동단원이란 용어보다는 활동 단원이라는 용어가 더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행동 종목, 행동 보고, 행동 배당이라고 하지 않고 활동 종목, 활동 보고, 활동 배당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행동 단원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언젠가는 활동 단원이라는 용어로 통일되어야 할 것입니다.

행동 단원의 자격은 연령별로 구분을 둡니다. 만 18세 미만은 소년 단원이고 만 18세 이상은 성인 단원으로서 연령 제한이 없습니다.

 

행동 단원 자격 요건은 천주교 신자로서 1) 신앙생활을 충실히 하는 사람 2) 레지오 단원으로서 평신도 사도직을 실천하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 3) 레지오 행동 단원으로서 모든 의무를 완수하려는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정상적인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자격이 있지만 활동 대상자인 예비신자나 냉담자, 혼인 장애자는 행동 단원이 될 수 없습니다.

 

행동 단원으로서 모든 의무를 완수할 각오를 하고 입단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레지오는 정상적인 천주교 신자 생활을 목표로 삼고 있으므로 단원 자격에 엄격한 조건을 달지 않고 있습니다.

“단원의 적격성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그 사람과 함께 활동해보는 것입니다. 부적격한 사람은 입단하더라도 활동이 부담스러워 곧 탈락하게 될 것이다.”(교본 273쪽)

 

그런데 주간 활동을 수행할 수 없는 연로한 신자는 행동단원 자격 미달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행동단원 생활을 하다가 고령이 되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하지 못할 때는 본인 스스로 결정하기 전에 퇴단을 권유해서는 안 됩니다.

후보자는 입단과 동시에 예비단원이 되어 뗏세라를 받고 선배 단원들과 함께 레지오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단하면 3개원의 수련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수련은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레지오 정신과 영성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이 기간에 교본을 통독하여 레지오에 관한 지식 습득과 단원의 임무를 파악해야 합니다.

예비단원은 수련기간이 끝나면 선서를 하여 정규단원이 되어야 합니다.  선서는 성모님을 통해 성령께 자신을 바침으로써 레지오 정규 단원으로 등록되는 입단식입니다.

 

선서는 성령과 성모마리아가 표상된 레지오 단기를 손에 쥐고 레지오 선서문을 엄숙히 읽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선서식은 일종의 봉헌식입니다.

선서를 통보받은 예비단원은 한 주일 동안 선서 준비를 합니다. 준비 기간에는 성령께 기도하며 선서문의 내용과 뜻을 잘 익혀야 하고, 선서식을 할 때에는 선서문을 잘 낭독해야 합니다.

 

무릇 중요한 일일수록 준비와 결실이 필요합니다. 선서식이 있기 전에 목욕과 고해성사로 몸과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하고 복장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선서식은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자아내므로 단원생활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선서식 후 준성사로서 ‘기적의 메달’이나 스카플라를 수여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선서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을 것입니다.

 

직장이나 사업, 가사, 건강 등의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 퇴단했던 단원이 재 입단하기를 바란다면 3개월의 수련기를 다시 거쳐 선서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선서식으로 정규 행동 단원이 되었으면 퇴단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건강이나 다른 특별한 사유로 장기 결석하는 단원을 쉽사리 퇴단시켜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생각나는 것이 있어 당부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레지오 단원 선서는 3개월의 수련기간을 거쳐 성모님을 통하여 성령께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신상의 사유로 퇴단을 하는 경우 주 회합에 출석하여 그 사유를 밝히고 퇴단을 하는 것이 성모님과 성령께 대한 도리인데도 대부분의 단원들은 사유도 밝히지 않고 한동안 무단결석을 한 다음 유선 상으로 퇴단 의사를 밝히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퇴사를 할 때도 절차를 밟아 퇴사를 하는데 말입니다. 레지오 단원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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